[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자신들과는 무관하다. 당시 사고 직후 포스코의 건물 유지·관리 계열사인 포스코오앤앰 관계자가 병원을 찾아 사과 의사를 전달 한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피해자 가족이 경찰 고소를 한 부분에 대해선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 13일 ‘5세 여아 발 끼임 사고’에 대한 포스코그룹 홍보실 관계자의 얘기다. 그는 “10개월 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포스코(본사) 소속이 아닌 에스컬레이터를 관리하는 외주(하청업체)에 용역을 준 포스코오앤앰과 관련이 있는데 도의적 책임은 없는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잊을 만하면 터지는 재계의 성추문. 그 중에서도 현대기아차그룹 출신 고위 임원들을 둘러싼 ‘사내 성추문’이 시끄럽다. 2일 인터넷매체 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중순 현대모비스 사업부 회식자리에서 직장 내 성희롱이 있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 임원들의 일탈 행위를 꼬집었다. 이 매체는 사업부장 등이 다수 여직원들에게 술 게임과 러브샷 등을 권유했고, 과거 현대자동차 영업시절 본부장(부사장급)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자신은)몸 팔아 영업했다”며 음담패설도 서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더 고차원의 기술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그러나 2020년의 해가 밝은 지금 낙관론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들은 기술이 가져다주는 이점보다 기술의 역기능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SNS는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와의 동시 소통을 가능케 하는 도구로 각광받아왔다.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SNS는 하나의 해방군과도 같았다. 그러나 오늘의 SNS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선전선동의 도구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해악으로 비판받는다. 전자상거래와 공유경제는 편리할지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한진 총수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크리스마스의 불미스러운 모자간 언쟁 이후 논란을 불렀던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호시탐탐 경영권을 노리는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둘러싼 가족 간의 힘겨루기가 촌극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이른바 ‘모자의 난’에 대해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5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는 쇼도 벌어졌다. 사건은 조 회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이 고문과 언쟁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결국 조 회장이 화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컴백해 화제다. 최 차관은 아시안게임 5관왕 수영선수 출신으로 소위 잘 나가는 엘리트 스포츠스타다. 1982년 뉴델리와 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에서 각각 3개, 2개의 금메달을 땄다. 서울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13세 연상의 가수 유현상 씨와 깜짝 결혼해 화제를 모으다가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16년 동안 두 아들을 뒷바라지하면서 평범한 주부로 생활했다. 물론 그 사이 스포츠외교 전문 인력에 선발되거나 수영부문 해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찰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최근 ‘대구 수성지구2차 우방타운 재건축 사업’ 수주에 뛰어들었지만 곳곳에서 입찰 자격 미달로 보이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재건축 조합에 기본설계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입찰제안서를 들이 미는가하면 주변시세보다 일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할인 해주는 척해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시의 도시계획 조례를 위반하면서까지 재건축 입찰에 참여했다. 수성지구2차 우방타운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5일 이 회사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재벌 2세가 불미스러운 일로 불명예 사표 처리됐다. 애경그룹 측의 말을 빌리자면 해당 경영진은 지난달 사의를 표하고 현재 사표가 수리됐다.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맞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심적인 부담을 느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검찰은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청담동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애경 2세의 혐의를 확인했다. 그는 과거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와 결혼했지만 불과 10개월 만에 이혼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그런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LG건조기 무상 리콜이 화제다. 의류건조기 무상서비스를 ‘자발적 리콜’로 전면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쉽게 말해 LG전자가 먼저 소비자에게 연락해 돈 안 받고 수리를 해주겠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악취와 곰팡이 발생으로 논란이 된 LG건조기에 대해선 모든 소비자가 기존 부품을 개선된 것으로 교체 또는 수리 받을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해피엔딩’해 보이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다. 앞서 7월말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247명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이른 바 ‘LG전자 집단분쟁’을 신청했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배송업체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인수합병(M&A) 소식을 알리며 매각 이유 중의 하나로 C사를 간접 지칭했다. 그러면서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일본계 자본을 업은 C사의 경우 각종 온라인 시장을 파괴하는 역할을 많이 해 왔다. 국내외 거대 자본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자금력이 딸리는 토종 앱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게 IT업계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소프트웨어(SW) 종합 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19’는 미래 우리 사회가 기술의 융복합에 의해 변화될지를 점쳐볼수 있는 자리였다.국내외 내로라하는 250개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제조, 통신, 금융, 의료, 교육, 행정,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된 SW기술 융합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전시회장에는 일반인이나 관련 기업인은 물론 학생들도 많이 찾아와 미래 사회의 변화에 큰 관심을 보여줬다.이에 맞춰 참가 업체들은 짧은 시간에 자신들만의 특색과 차별화된 기술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 매장에서 구입한 지갑을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타인의 주민등록증과 은행 보안카드 등이 들어있었다.’ 3일 오전 네이트판 게시판에서 삭제된 게시 글은 1일 오후 7시 33분쯤 해당 백화점 매장에서 여성 반지갑과 남성 반지갑 총 2개를 134만원을 주고 구입한 한 소비자의 주장이었다. 이 사연은 복수 언론을 통해 기사화됐고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국내 최고 명성 백화점의 신뢰를 깰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니 백화점 측으로서는 신속히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보상은 물론, 일반 고객과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미세먼지가 온 국민의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어 친환경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문재인 정부 역시 출범 이후부터 전 분야에 대한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1일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건강 악화로 오는 2030년 서울에서만 조기에 사망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수가 연간 2133명에 이를 것이라는 충격적인 분석이 서울연구원으로부터 나왔다. 이러한 상황 때문이라도 친환경은 모두가 지향하는 키워드다. 정부가 수소차 등 친환경과 관련한 계획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쟁이 일단 멈췄다. 한국맥도날드는 11일 법원 주재 조정 하에 자사의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와 합의했다. 치료비도 전액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측은 앞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고, 아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맥도날드는 2016년 한 여성의 딸이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햄버거병) 진단을 받았음에도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인해 왔다. 검찰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맥도날드를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재벌가의 직계 자녀가 증여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은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ㅎ 회장의 장녀로 재벌 3세다. 또 지난해 재벌닷컴이 311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인물이다. 이미 15세였던 2006년 당시 12억원에 달하는 ㅇ기 주식 1만주를 소유하며 ‘소년소녀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2014년에 뮤지컬 배우로 정식 데뷔하면서 ‘연예인 주식부호’ 명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그가 1992년생의 어린나이에, 그것도 수입이 많지 않은 직업을 가진 채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1일 임직원 명의 대국민 호소문을 내어 최근 불거진 제품 위생 논란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하라”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고객님 더 노력하겠습니다’는 제목의 이 호소문에는 “특정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과 정확한 사실 확인이 동반되지 않은 보도들로 인해 마치 맥도날드가 고객 안전을 뒤로한 기업으로 매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맥도날드는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 관리로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항변했다. 또 자의든 타이든 일부 직원들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속된 말로 ‘공개수배’를 받고 있다. 혐의는 부당착취다. 강자인 이들이 을(乙)의 관계에 있는 협력사(부품업체)에게 출장비를 떠넘기고, 유흥업소 접대를 강요하고 채용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이다. 29일 KBS에 보도된 내용과 지난달 16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종합해 보면, 현대차 담당자들의 대우는 소위 장관급이다. 협력사들이 돈 많이 쓰고 접대 잘하면 품질5스타로 인정받는다. ‘품질5스타’란 현대차가 300곳이 넘는 협력사의 품질을 관리하는 제도다. 이 점수와 등급이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결혼에 대한 환상을 깨기 충분하다. 2016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꿈 많던 어린 시절, 매사에 자신감 넘쳤던 직장 생활을 거쳐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30대 ‘경단녀’의 일상을 그렸다.극중 지영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었다. 임신과 출산으로 삶이 180도 달라지면서부터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나 때로 어딘가에 갇힌 듯 답답하다. 동시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차별과 폭력, 시련은 미혼 여성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로망을 무참히 깨뜨리게 한다. 결혼 생활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싼 게 비지떡.’ 그만큼의 저렴한 값어치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값이 싸다는 이유로 승객이 저가항공(LCC)을 이용하지만 그 금액만큼의 값어치나 그 금액보다도 못한 값어치를 하는 경우다. 이에 동종업계는 저가항공이라 불리는 것이 잘못된 인식이라고 해명하지만 자업자득이다. 최근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항공 회항 덕택(?)에 승객들은 43분간 공포에 떨었다. 저비용 항공의 한계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셈이다. 제주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25일 김해에서 발생한 비상착륙 선언 후 회항한 사건에 대해 자동조종장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세계최초 로봇테마파크’인 경남 마산로봇랜드를 개장한 경남로봇랜드재단이 삐거덕대고 있다. 로봇랜드 개장 한 달 만에 1차 부도가 터졌다. 민간 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대출금 950억원 중 지난달 말까지 대주단에 상환해야할 1차 대출원금 50억원을 갚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민·관 사업자들의 의견 충돌까지 있었다. 대우건설 쪽은 창원시 소유의 일부 펜션부지가 소유권 이전이 되지 않아 대출 상환금을 마련하지 못한 관공서를 탓했다. 반면 창원시 측은 펜션부지는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시작 이전부터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