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별은 생명주기가 있다. 별은 우주에서 떠다니는 먼지와 가스 조각들이 서로를 발견한 뒤, 서로에게 합쳐지면서 뜨거워질 때 태어난다. 별은 수백만년에서 수십억 년 동안 타다가 죽는다. 별은 죽으면서, 자신을 형성했던 입자들을 우주로 날려보낸다. 이 별 먼지 조각들은 결국 새로운 별을 형성해서, 새로운 행성과 달 그리고 운석을 태어나게 한다. 50년 전 호주에 한 운석이 떨어졌다. 그 운석에서 과학자들은 50억~70억년 전에 형성된 별 먼지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고체 물질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경제와 인간의 행복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분야가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최저임금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30개 연구 중 대부분이 최근 5년 사이에 나왔다. 미국 에모리 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인 존 카우프만(John Kaufman)은 최근 역학 및 지역사회건강(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 저널에 최저임금과 자살률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카우프칸은 최저임금이 1달러 오르면 고등학교 이하 교육을 받은 사람사이에서 자살률이 3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 탐사위성’ 테스 (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TESS)가 거주가능지역에 있는 지구 크기의 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행성이 거주가능하려면, 지구가 태양을 돌듯이, 항성(star)을 돌고 있으면서 그 항성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야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조건에 가장 적합하다. 이 범위에 들어갈 경우 과학자들은 보통 ‘거주가능하다‘(habitable)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과학자들은 NASA의 스피처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좌석에 몸을 웅크릴 수도 있고, 키가 180cm가 넘어도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습니다!” 1960년대 당시 미국의 최대 항공사였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TV광고였다. 오늘날 이코노미 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차마 상상할 수도 없는 사치다.1960년대 이코노미 클래스의 평균 좌석 길이는 약 89센티미터 정도였다. 요즘은 대개 83센티미터~78센티미터 정도다. 저가 항공사는 이보다 더 좁다. 전문가들은 1978년 미국의 여행 자유화가 이러한 현상의 시작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앞 다투어 해외여행에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화웨이의 2020년은 대외 변수로 휘청했던 2019년에 비해 힘겨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에릭 슈 화웨이 회장(순환직)의 신년사에 그러한 고민이 담겨 있다.에릭 슈 화웨이 순환회장은 31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2020년은 우리에게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생존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슈 회장은 “2019년은 화웨이에 특별한 한 해”라며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반대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9년 화웨이의 매출은 우리 돈으로 약 141조 원으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올해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등 초대형 업체가 상장한 데다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우버와 리프트는 정작 상장 뒤 주가 급락으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일각에서는 2019년을 ‘IPO 실망의 해’라고 부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은 시장정보업체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 올해 최대 IPO는 256억달러를 조달한 아람코라고 전했다. 이달 초 자국 증시에 상장한 아람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바람 잘 날 없었던 2019년에 이어 (이전기사: 사건사고 가득했던 ‘아듀 2019, 아시아’), 2020년의 주요 정치 경제 이슈와 전망을 정리했다. 미중 무역전쟁이나 홍콩 시위 같은 굵직한 이벤트는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도쿄 올림픽이나 우리나라의 총선,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문제 등을 주목할 만하다.내년 1월에는 대만의 총통 선거가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한궈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확장되는 등 이른바 ‘친중파’의 돌풍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전망은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는 물리적으로 아주 가깝다. 불과 몇백 년 전만 하더라도 유럽 사람들이 시베리아에 갖고 있는 이미지는 아메리카 대륙을 향해 품고 있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워낙 러시아의 시베리아 식민지화는 이반 4세의 통치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한 것과 같은 시기였다. 이반 4세에게 있어 월터 롤리(엘리자베스 1세의 총신이자 영국의 탐험가)는 예르마크라고 불리는 공작이었다. 그는 탁월한 탐험가였을 뿐만 아니라, 경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결과로 미국보다 중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승리는 피해가 더 큰 중국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양 국의 정치 시스템의 차이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관세가 미치는 피해에 대해 애써 침착하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프린스턴, 컬럼비아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보복관세는 매달 1조5000억이 넘는 소비자 비용을 발생시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낙 유권자들에게 헌신적이었고, 중국은 바로 그의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오늘날 금융업계는 ‘AI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성을 위해 앞 다투어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영국과 미국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금융시장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규제당국도 이 최첨단 기술을 조심스럽게 환영하고 있는 눈치다. 은행과 펀드들이 수천 건의 거래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초단위로 전개되는 ‘타이밍 싸움’의 부담을 덜은 눈치다. 이에 지난 10년 동안 영국에서는 알고리즘 거래를 통한 초단타 매매가 유행해왔다. 가령 한 주식이 목표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세계 각국이 미래 먹거리로 AI에 주목하면서 경쟁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오늘날 AI를 둘러싼 경쟁은 ‘군비경쟁’과 비슷한 모양새를 띤다.AI 기술자 앤드류 양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현재 중국에 대한 AI 군비 경쟁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정부의 데이터 접근권한과 AI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등을 증거로 들었다. 지난 달 의회에 발표된 국가인공지능안전위원회의 보고서 역시 중국이 AI 개발에 있어서 가지는 강점과 이것들에 대해 미국이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 담고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일본어 식 한자표기(간지)’에 있다. 일본어는 워낙 고유 문자와 한자를 혼용하는 문자 체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얼마나 잘 쓰느냐를 판가름하는 잣대로 한자를 얼마나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느냐를 꼽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우리야 그나마도 한자에 워낙 익숙한 문화권이니 사정은 좀 덜하지만, 한자 문화권을 벗어난 외국인들이 일본어를 익히려면 그 어려움은 배가 된다. 저출산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일본 사회와 학교 역시 다문화 바람이 한창인데, 이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미국 타임(TIME)지는 ‘올해의 인물’로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를 선정했다. 1927년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온 이래 최연소 올해의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레타 툰베리의 선정 소식을 듣고 “아주 웃기는 일”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한 경위에 대해 “우리의 유일한 고향인 지구에 대한 인류의 포악한 행위를 경고하였고, 분열된 세계를 향해 배경과 경계를 초월한 목소리를 내었으며, 그리고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세계 방산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위상이 공고화되고 있다. 미국 홀로 세계시장을 60%가까이 장악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이나 보잉 같은 기업들도 업계 순위를 독식하며 경쟁자인 러시아나 유럽의 기업들을 먼발치로 따돌렸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방산업은 전년대비 2018년 5% 가까이 성장했다. 총 매출액으로는 4200억 달러(약 500조 원)에 달한다. 2002년 이후로는 47%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중국이 포함되지 않았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어느 나라든 '경기부양책'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정부가 할 일은 그다지 많지않다. 경기부양책 대신 대안책을 내놓기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경기부양책 실패를 알더라도 그저 효과 없는 경기부양책을 끝없이 시도할 뿐이다. 바로 경기부양책의 함정에 빠진 일본의 현주소다. 홍콩 영자지 아시아타임즈(AT)는 “일본이 최근 새로 도입한 1210억 달러(약 144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오늘날 국제공항은 하루 수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유통과, 소비,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하나의 ‘복합산업’으로 간주된다. 특히 싱가포르와 인천, 중국의 국제공항들은 주변 국가들의 성장과 저가 항공사의 활약으로 유례없는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각국, 그리고 북남미 대륙을 잇는 지리적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국제항공운송협회는 2037년까지 전 세계 항공 이용객이 82억 명으로 현재 수준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협회는 아울러 “아시아의 국제공항들은 부수적인 비즈니스에 더 많은 노력을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유엔에서 측정하는 ‘복지성장률’에 따르면 중국의 최근 25년간 성장률이 고작 2%에 불과했다는 연구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유엔(UN)은 규슈대 마나기 슌스케 교수와 합동으로 발표한 “‘포괄적 복지지수(Inclusive Wealth Index)’에서 ”중국이 경제성장률 10%이상씩을 달성하던 1990년부터 2015년 동안 국민들의 복지수준은 연 2% 성장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니케아아시아리뷰는 이에 대해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환경을 급속도로 희생시킨 덕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포괄적복지지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최근 볼리비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의 축출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를두고 “미국이 볼리비아의 리튬을 차지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볼리비아산 리튬의 가치는 명백히 과대평가되었다. 미국은 볼리비아와 리튬에 관심이 없다는 분석이 엇갈린다.리튬은 자동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등에 필수적인 소재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석유’에 비유한다. 애초에 리튬은 이온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다. 전기차 외에도 노트북 등에 광범위한 형태로 전력을 공급한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을 점차 대체해감에 따라 리
[데일리비즈온 조덕오 기자] ‘블랙 프라이데이’를 제치고 미국의 최대 쇼핑 행사로 자리를 잡은 ‘사이버 먼데이’(12월 2일)의 올해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92억 달러(10조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미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2일 저녁 추산했다.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작년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79억 달러)보다 16.9% 늘어난 것이자,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9일) 쇼핑 규모(74억 달러)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이와 관련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브라질의 지방정부들이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아마존 정글을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인데, 이를 두고 ‘환경파괴’와 ‘경제효과미미’ 등 반대여론도 심상치 않다.◇ 브라질 지방정부 중국인 잡기 혈안최근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의 아마조나스주(州)와 아마파주 등 지방정부들이 최근 중국 관광회사인 HRH 정보기술사와 잇따라 손잡고 있다. 잇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아마존 관광 홍보 활동을 시작하는 모양새다.이번 결정은 최근 브라질과 중국, 양 국 사이의 비자면제 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