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전 세계적으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회장은 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현재 진행 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짐 로저스 회장의 경고가 아니어도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경제 관련 뉴스는 우울한 뉴스 일색이다. 세계은행, OECD 및 IMF에서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유럽중앙은행도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1%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경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2018년 10월 기준 한국 건설사는 신남방지역에 98.9억 달러(전체 수주액의 40.9%)를 수주했다. 이는 중동에 대한 수주액 85.7억 달러(전체의 35.5%)를 넘어선 수치로 신남방지역이 한국의 최대 수주처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우리 정부도 이에 고무되었다. 2022년까지 1억 달러 규모의 아세안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신규 조성하여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지역에서 한국 건설기업의 인프라 수주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2030년까지 ASEAN 지역에서만 3조3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와 콘텐츠 사업자인 타임워너의 합병이 마침내 임박했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두 회사 합병을 공식 인증하면서, 콘텐츠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국내 이통사들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미국 워싱턴DC 항소법원은 26일 AT&T와 타임워너 합병에 반대해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고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법무부는 판결 직후 “상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6년 10월 성사됐던 AT&T와 타임워너 간 합병을 둘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덴키야는 인도 동쪽의 오디샤 주의 비옥한 지대에 펼쳐져 있는 농촌 마을이다. 덴키야 마을은 인도 전역에서 ‘베틀 후추’(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널리 재배되는 후추과의 덩굴 식물)의 산지로도 유명한데, 주변 마을 모두를 먹여살려온 상품 작물로서 몇 세대 동안 인기가 높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몇 년간, 덴키야는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안 좋은 의미에서다. 덴키야는 인도의 가장 유명한 ‘산업 구조조정’의 실패사레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2005년, 오디샤 주 정부는 포스코와 손을 잡고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각국의 통화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부터 경제학자들의 큰 관심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 간 인과관계를 쉽게 정의내리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최근에는 기축통화의 보유 여부를 변수로 측정한 연구결과가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통화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기축통화 보유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통화정책 변화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했다.KIEP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사회주의 나라 쿠바에서 자유시장과 사유재산권을 공식 인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개헌이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행 헌법이 만들어진 1976년 이후 42년 만의 사건이다. 포스트 혁명 세대의 시작이다.피델 카스트로가 국가평의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그의 나이 80살이던 2006년 7월31일의 일이다. 그의 동생이자 혁명 동지인 라울 카스트로가 의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라울 카스트로는 2008년 2월 24일 의장직을 공식 승계한 뒤 약 10년간 일했다.5년 임기를 두 차례 채운 그는, 지난 4월 미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블록체인이 올해 중국 정계를 달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올해 10여 개 중국 성(省)이 블록체인 기술을 중요한 정책으로 추진함에 따라 블록체인이 향후 양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양회는 매년 봄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일컫는 말이다. 이 회의들에선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업무보고와 논의가 이뤄지면서 중국의 한해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 역할을 한다.중국 증권일보 통계에 따르면 푸졘, 윈난, 충칭 등 세 지역의 경우 블록체인을 정부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유럽에서 미국과 중국에 맞서 초대형 기업을 키우자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EU 내 거대 기업의 합병을 막는 `EU경쟁법`을 개정해 초대형 유럽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전격 합의했다.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의 결정에 불만을 토로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항공산업의 에어버스와 같은 '유럽 챔피언' 기업을 만들기 위해 공동 산업전략을 마련하고 EU경쟁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독일 지멘스와 프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중국과 EU은 교역·투자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교통연계성, 혁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하면서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EU는 중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며 중국은 EU의 두 번째 교역 파트너이다. 다만 2010년 이후 중국의 기계 및 수송장비의 대EU 수출이 빠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고숙련 제품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을 포함해 대EU 수출이 2010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 투자의 경우 중국의 對EU투자액이 2011년 이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중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기업 알루마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알루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뒀다. 이 회사는 여러 소스에서 단일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해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업무를 한다.이와 관련 구글 클라우드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아미트 가네쉬와 클라우드 플랫폼 제품 관리 이사 도미닉 프리츠는 회사 블로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최근 전세계의 직접투자(FDI)가 연평균 2.3%(2013~17) 순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가운데, 인도로 향하는 FDI는 같은 기간 연평균 9.2%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몇몇 외신은 최근 대인도 직접투자는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M&A 투자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종은 소프트웨어, 통신, 전자상거래 등 첨단 서비스업 중심이다. 실제로 미국의 대인도 FDI는 2010~13년간 38억2500만 달러에서 2014~18년간 116억4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중국의 투자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 증시가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신흥국 펀드들이 연초 수익을 내는 가운데 유독 인도 펀드만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2%다. 중국(14.11%), 베트남(5.03%), 러시아(9.34%), 브라질(10.51%) 펀드가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지난해 손실을 회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홀로 선방했던 인도와 대조를 띄고 있다.실제로 연초 이후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 지수는 1.2% 하락했다. 이에 더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구글도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자칭타칭 인터넷 세상의 ‘공룡’인 구글이 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것도 충분히 놀랍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기업으로 애플을 손꼽는다. 애플은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고초를 치른 바 있다.구글의 신제품은 자사의 첫 번째 보급형 모델이자, 신흥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 전략에 기인한다. 적어도 애플의 가장 저렴한 아이폰 모델, XR(우리 돈 약 80만 원)보다 저렴할 듯 하다. 가장 최근 출시된 구글 ‘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2017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수정헌법 25조에 따른 대통령 축출 모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내각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여부를 판단해, 승계를 진행할 권한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모의 의혹을 '쿠데타'로 간주할지에 대한 논란도 활발하다.앤드루 매케이브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대행은 17일 저녁과 14일 방송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5월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을 해임했을 때 법무부 당국자들이 매우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한반도 정세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북미 협상은 전통적으로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과 대북제재의 해제를 요구하는 북한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다행인 점은 북미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도출된다면 비핵화와 연계한 경제제재 해제 조치가 이루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비핵화에 따른 대북경제제재 해제: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대북제재가 어떠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지를 제안한다. 이에 KIEP은 UN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의 대북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중국 자본과 손잡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이 제조업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함에 따라 한 층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JDI는 경영악화에 따른 자본수혈을 위해 중국 자본으로 구성된 투자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JDI는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만드는 업체이자 일본 디스플레이의 자존심이다. 2012년 소니, 도시바, 히타치의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이 연합하여 출범했기 때문이다. 일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 6월 동맹당(La Lega)과 오성운동(M5S)의 연립내각 출범 이후, 이탈리아는 유럽 정치의 한복판에 섰다.마테오 살비니 내무부 장관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유럽연합(EU)의 규정을 무시하는 경제적 선택들을 규탄한다. 유럽 각국의 언론들은 ‘포퓰리즘’, ‘파시즘’, ‘극단주의 연합’이라며 동맹당-오성운동의 연립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이런저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집권 정부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시민권 소득, 퇴직연금 개혁, 세금 인하를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대도시 중심 정책 때문에 소외된 중소도시가 입는 피해는 고립, 낮은 수입, 청년과 고학력자 이탈, 빈곤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오늘날 논의되고 있는 분권화도 그러한 집중화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오늘날 프랑스에서 불고 있는 ‘노란조끼’ 운도 역시 시작은 마크롱의 집중화로부터 시작된다.알리에 도(道)에 소재한 몽뤼송 시의 이야기는 이러한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제대로 된 철도교통을 유지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다른 분야에까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알리에 도의 가장 큰 도시는 몽뤼송 시다. 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양 도서국가들은 휴양 관광지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몰디브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다. 반면 스리랑카는 국내에서 직항 항공편이 있지만, 주로 몰디브를 가기 위한 경유지라거나, 인도와 비슷한 분위기의 불교국가 쯤으로 여겨져 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스리랑카도 이제 변화하고 있다.반면, 스리랑카 관광 산업의 위기는 늘 정치 위기에서 시작했다. 말하자면 민주주의의 위기와 내전 때문에 관광산업이 부각되지 못했다고도 설명할 수 있다. 70년대부터 꿈틀대기 시작한 타밀족과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내전 종식으로부터 10년이 지난 현재, 스리랑카는 2022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유치한다는 야망을 품었다.전통적으로 인도양 도서국가들은 휴양 관광지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몰디브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다. 스리랑카는 국내에서 직항 항공편이 있지만, 주로 몰디브를 가기 위한 경유지라거나, 인도와 비슷한 분위기의 불교국가 쯤으로 여겨져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 스리랑카도 이제 변화하고 있다.스리랑카 관광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여러 현지 매체와의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