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미국의 통화정책이 한국의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학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미국 통화정책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자본유출입 안정화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출간하였다. 해당 보고서는 신흥국의 자본유출입 결정요인을 살펴보고, 미국의 통화정책 충격이 우리나라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대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신흥국의 자본유출 압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현직 파키스탄 총리 임란 칸의 인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칸은 과거에도 스포츠 영웅이었다. 칸은 1992년에 파키스탄 크리켓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크리켓 월드컵의 우승을 이끌었다.은퇴 이후에는 암 환자를 위한 병원을 설립하는 등 자선활동을 편 것으로도 유명세를 유지했다. 그는 크리켓 월드컵 우승 직후 현역 생활을 은퇴했으며, 2년 후 1994년에는 파키스탄 최초의 암 병원을 라호르에 짓는 등 사회활동에 전념했다. 당시만 해도 유명인사의 사회공헌활동은 굉장한 화제였다.그러나 그가 정치인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올 들어 전 세계에서 운행되는 전기차는 약 560만대에 달한다. 이중 무려 64%는 지난해에 증가한 숫자이다. 지난해에 새로 등록된 전기차는 전 세계에서 220만대에 달한다. 전기차 판매량이 1백만 대를 넘기까지는 5년이 걸렸지만, 지난해에는 단 6개월 만에 1백만 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올해도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 같은 증가는 부분적으로는 2017년 말에 테슬라의 모델3이 나왔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 3은 2018년 한 해 동안 10만대가 팔려나갔다. 한 해 10만대 판매는 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인들이 유튜브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것만큼이나, 유튜브가 인도 사회를 변화시키는 점 역시 주목을 요한다. 말하자면, 유튜브와 인도 사회는 서로를 변화시키는 촉매제와 같다고도 볼 수 있다.퓨디파이와 T시리즈를 둘러싼 경쟁과 또 논란 속에서, 인도인들은 어느덧 T시리즈를 자신과 동화시키거나, 이 유튜브 채널에 국가주의적 정체성을 불어넣기도 한다. 그들이 서구사회와의 전투를 수행하는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감정을 부여하는 것이다.이 뿐만이 아니다.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무척이나 다채롭고 또 주관적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세계 제 1의 유튜버, 스웨덴의 퓨디파이(PewDiePie)가 유튜브 세상의 왕좌에서 물러났다. 2013년 이래 그는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 측면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해 왔다. 구독자는 무려 800만 명. 그는 비디오게임 플레이로 한 해에 수십 억 수입을 올려왔다.그러나 2월 22일, 그는 마침내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T시리즈’에 추월을 허용하고야 말았다. T시리즈는 주로 인도의 음악과 영화의 제작, 유통을 맡는 회사다. 한국에서의 관심은 다소 적지만, 현재까지 이 두 채널은 구독자수를 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영국 하원이 12일 열린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또 부결시켰다.영국 하원의원 633명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 ‘안전장치’(backstop) 관련 보완책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 투표 결과는 찬성 242표, 반대 391표였다. 합의안은 149표차로 부결됐다.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집권 보수당 235명, 제1야당인 노동당 3명, 무소속 4명 등이었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노동당 2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신남방 국가들 중에서도,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 브루나이에 이어 소득수준이 세 번째로 높을뿐더러, 주변국 대비 인프라가 우수해서 1960년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 수립 이래 제조업, 건설업,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다.반면, 한국의 대말레이시아 교역 및 투자는 최근 다소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설수주 또한 2013년에 고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는 등 양국간 경제 교류 및 협력이 부진한 상황이다. 거기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고령과 건강 문제에도 5선에 도전하려던 알제리 대통령의 계획이 국민들의 거센 반발로 결국 좌절됐다.82세인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자신의 “5번째 임기는 없을 것”이라며 “4월 18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이번 발표가 “나에게 수없이 가해지던 거절하기 힘든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표현 방법을 선택한 많은 사람의 (시위)동기를 이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는 1990년대 이후로 인도인민당(BJP)와 인도국민회의(INC)가 번갈아가며 정권을 노리는 ‘양당 체제’가 자리 잡은 국가로 분류된다.그렇지만 공화당 및 민주당 외에 세 번째 정당이 자리 잡기 어려운 미국 같은 나라와는 달리, 인도는 이 두 개의 ‘전국 정당’ 외에 각 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 정당이 무수히 많다. 가령 2014년 총선에서는 무려 464개의 정당이 선거판에 뛰어든 바 있다.따라서 정당 간 연대가 선거 승리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말하자면 다른 지역에서는 별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인도네시아인 여성을 말레이시아 당국이 11일 전격 석방했다. 갑작스런 당국의 결정을 놓고, 해당 사건을 더 이상 문제 삼고 싶지 않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입김이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최근까지도 이들이 ‘훈련된 암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검찰이 갑작스레 공소를 취소하고, 재판부는 기다렸다는 듯 석방한 과정이 언뜻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담당해 온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작년 8월에는 김정남을 살해한 동남아 여성 두 명과 북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파라과이 사기업의 수도 요금은 8000리터당 2만2000과라니(약 4500원)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파라과이수자원공사(ESSAP)가 관리하는 수도 요금보다는 2배나 비싸다. 파라과이의 주민 대부분은 사기업에서 관리하는 수도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수돗물의 수질은 도저히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파라과이의 한 주민은 작년 9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수돗물에 붉은 모래가 섞여 있을 때가 많아요. 전 아이가 두 명 있는데, 절대 이 물을 못 마시게 해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새 지도자 아래, 새로운 파키스탄이 가능할 것인가?전직 크리켓 선수 임란 칸은 지난해 7월 파키스탄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총리로서 연립 정부를 이끌게 됐다.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연설과 ‘새로운 파키스탄’을 건설한다는 프로젝트로 칸이 이끄는 정당은 일약 원내 제 1당으로 떠올랐다.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군부의 지원 없이는 어느 것도 가능하지 않다. 군부의 뜻에 반하는 결과가 나왔다면, 어김없이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그렇게 파키스탄은 1947년 인도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동명의 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한 프랑스의 패션 전문지 는 2018년에 프리미엄 피트니스 클럽인 ‘블랑슈(Blanche)’를 ‘우리가 가장 땀 흘리고 싶어하는 공간’이라는 찬사와 함께 파리에서 가장 섹시한 클럽으로 선정했다.세련되고 우아한 인스타그램 사진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블랑슈는 이른바 오페라 구(Arrondissement de l'Opéra)라 불리는, 파리 9구의 저택에 자리잡고 있다. 누군가는 블랑슈가 럭셔리 피트니스클럽의 선구자 벵자캥(Be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사실상 별 효과가 없었다는 분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현지시간으로 6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4192억 달러(약 473조 원)로 종전 최고치였던 2017년 3755억 달러(약 424조 원)에 비해 11.6%나 증가했다. 미국의 대중 수입은 2017년 5055억 달러(약 570조 원)에서 2018년 5395억 달러(약 609조 원)로 6.7% 증가했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라팔만 있었어도…카슈미르를 둘러싸고 인도와 파키스탄이 주고받은 난타전의 여파가 5월 인도 총선과 미국-인도 간 군사 협력 등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부상에 맞서기 위한 잠재 동맹으로 전략적 우선순위를 둬온 인도군의 실력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자 그 동안 인도를 열심히 후원해 온 미국 내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분통을 터뜨렸다. 모디 총리는 2일 인도가 프랑스와 구매 계약을 맺은 최신형 전투기를 언급하며 “라팔이 없다는 사실에 인도는 큰 결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한국의 대인도 수출정체가 외부요인과 내부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연구보고서가 학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의 대인도 수출 경쟁력과 애로요인 분석’에 따르면 외부적 요인으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쟁구도 심화, 높은 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을 꼽을 수 있었다.내부적 요인에는 기업 경쟁력 및 역량 저하, 저조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활용도, 현지생산 확대 등이 손꼽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를 해결하기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공유경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하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저성장 시대 소비여력의 부족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으로 인해 점점 확산되고 있다.마틴 와이츠먼(Martin Weitzman)이 1984년 ‘공유경제’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이후 2008년 하버드대 교수인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은 공유경제를 화폐가 교환되는 ‘상업경제’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독점과 경쟁이 아닌 공유와 협동 경제로서 중개자가 없는 개인 간 거래로 개념 정립을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 2월 20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인근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연방의회에 보내는 연두교서를 발표했다.러시아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새해 첫머리인 연두(年頭)에 대통령이 발표하는 메시지를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 Address)’라 하여 주요 정치행사로 다룬다. 이번 문건은 푸틴 집권 4기 첫 연두교서로서 국내 사회·복지 및 경제 부문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그 중에서도 크게 △인구정책 △의료 △환경 △교육 △일자리 등 사회·복지 부문과 △경제발전 △지역발전 △과학기술 등 경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한국과 모리셔스를 오가는 직항 노선의 신설여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모리셔스 대표단과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직항 운항가능횟수 주 4회에 합의하고, 제 3국 항공사간 코드쉐어 조항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모리셔스 국적항공사인 에어모리셔스가 양국 간 직항노선을 주1회 운항한다.한국과 모리셔스는 1971년 수교 이후 50년이 지나도록 양국 간 직항로가 없었다. 이에 여행객들은 모리셔스를 가려면 다른 도시를 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지지율이 2019년을 넘어선 시점에서도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필리핀의 로컬 뉴스는 연일 ‘신이 난 두테르테’ 라는 헤드라인으로 그의 리더십을 조명하기 바쁘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 예정된 중간선거도 문제없이 휩쓸 수 있다는 식이다.올해 5월 13일 예정된 선거는, 6년 임기제인 필리핀 대통령의 남은 절반 임기를 판가름할 민심의 장이다. 동시에 논란에 휩싸여 왔던 그의 리더십과 의회에서의 권력 분점을 결정할 사실상의 국민투표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걱정하는 시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