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최근의 경제뉴스는 온통 부정적인 소식뿐이다. 몇 년째 지지부진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시작으로, 미중 통상분쟁부터 브렉시트. 세계경제의 하강국면은 점차로 명백해지고 있다.그 중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을 하나 찾자면, 차량공유기업 리프트의 역사적인 상장을 꼽을 수 있겠다. 지난달 29일 리프트는 주당 72달러, 시가총액 2조7000억으로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한 바 있다. 리프트의 데뷔는, 우버보다 먼저 이뤄낸 성과이자 전 세계 유니콘들의 희망이기도 했다.그러나 그들의 희망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리프트는 1일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중국이 최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과학기술혁신판’을 개설한 것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대개는 중국정부가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채널을 다양화하고 첨단기업을 육성·지원하고자 한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지난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과학기술혁신판 개설 및 주식발행 등록제(시범) 실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4달여 만에 구체적인 세부조치들이 정식 발표(3월 1일)되는 등 관련 법제가 빠르게 자리잡는 중이다.과학기술혁신판은 기존 증시와 비교하여 상장 요건에 다양한 기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아직까지는 영국 런던에 있는 더 샤드(The Shard)이다. 그러나 샤드는 유럽 최고(最高) 빌딩의 명예를 곧 물려줘야 할 것이다. 샤드를 물리치고 서유럽 최고 빌딩으로 올라서는 건물은 놀랍게도 덴마크에 선다. 그것도 인구 7000명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마을에.떠오르는 패션 회사인 베스트셀러(Bestseller)는 덴마크 브란드(Brande)에 320m 높이의 본사 건물을 짓는다고 최근 발표했다.이 서유럽 최고 높이의 이 건물에는 베스트셀러 본사를 비롯해서, 호텔,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교통, 항공, 학교, 병원의 파업으로 그리스 전체가 마비됐던 작년 초, 그리스 의회는 새로운 긴축안을 채택했다.그리고 그리스 의회와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유로존 재무부 장관들이 동의하면서, 작년 그리스는 67억 유로의 추가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이 그리스 국민들에게 미치게 될 영향은 자명하다.물론, 지난 1월에는 구제금융 졸업 이후 처음으로 국고채 5년분을 발행해 25억 유로를 조달하면서 국채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가 그리스 경제의 무사복귀를 환영하는 것
인도네시아의 2014년 대선은 정치사의 전환점이라 말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경험하였으며, 독립 역시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했다. 국가건설 과정에서 군배의 지배가 오래 지속되었으며, 민주주의를 위해 뼈아픈 진통을 겪었다는 점에서 한국과 유사점이 많았다. 독립이후 독립문 선언과 함께 대통령에 오른 민족 영웅이자 군인이었던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는 22년간 정권을 유지했다. 그의 독재를 몰아내고 들어선 군부정권 2대 대통령 수하르토 역시 32년간의 독재정권을 유지했다. 이들이 재임했던 시기만
불과 10여 년 만에 중앙정치의 무대로 옮겨온 조코위의 행보를 이해하는데 블루수깐(blusukan)은 필수적인 이해를 요한다. 자와어로 ‘예고없이 불쑥 방문하다’라는 의미이다. 지방 정부행정에서 조코위가 보인 파격행보로도 이해할 수 있다.조코위는 수라카르타 시장 당시부터 불시에 시민들의 불편이 모여 있는 장소에 방문하였다. 노점상 문제를 해결할 당시에는 노점 상인들과 수없이 만났다. 1회성 방문에 그친 것도 아니었다. 노점거리를 수시로 방문하여 이해당사자와의 소통 및 설득잡업을 병행했다.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에 따르면 “조코위는 상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말레이시아에는 국내외로 두 개의 항공사가 유명하다. 하나는 국영항공사인 ‘말레이시아 항공’이며, 다른 하나는 국내 여행객에게도 친숙한 ‘에어아시아’다.에어아시아의 경우 국내 여행객들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하다. 한국과도 인연이 많은 편이다. 과거 국민 축구선수였던 박지성이 에어아시아의 광고모델로 나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에어아시아의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의 부인 역시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세계의 해외여행객들에게 더욱 익숙한 이유는, 세계 각국을 닿는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모두가 늘 미세먼지에 대해 불평한다. 하지만 사실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알고 있는 이는 매우 드물다. 그러니 이런 저런 수를 내어놓는다고는 하지만 해결책이 제대로 나올 리가 없다.미국의 상황도 이와 같다. 미국은 최근 역사적인 흑인 대통령을 배출해 낸 데 이어, 현재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었던 ‘정치적 이단아’를 대통령으로 두고 있다. 피부색, 정당에서부터 가치관까지 여러 면에서 양 극단에 선 두 인물이지만, 정작 그동안 미국의 경제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물론 ‘이 정도면 호황인 편이다’라고 생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미얀마는 2017년 기준, 인구의 약 70%가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노동인구의 약 51%가 농업부문에 종사하며, 농업이 전체 GDP의 약 29%를 차지하는 ‘농업 국가’다. 또한 미얀마는 인도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토지, 강수량, 기후 등 농업에 우호적인 자연조건에 바탕하기도 한다. 2010년 이후로는 매년 7%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신남방지역의 일원으로 그 주목을 요하고 있다. 물론 그러한 미얀마에게도 고민은 있다. 전 국토의 44.5%가 산림 지역인 아시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신남방정책이 정부 및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핵심투자처로 분류되는 베트남 및 싱가포르 외에 인근국가인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달 15일 국빈자격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리실에서 열린 당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액이 1997년 재수교 당시 5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양국 간 교역의 규모가 비교적 단기간에 큰 폭으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을 강력하게 취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제력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압박수단의 하나로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 중국이 미국 시장에서 물건을 많이 팔아 큰돈을 벌고 있으니, 이를 상쇄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로이터 통신은 올해 1월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3,230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7년 2,758억 달러에 비해서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현재 드러난 미-중 무역 분쟁의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아세안(ASEAN)지역은 익히 알려진 대로,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지에 속한다. 2018년 말 기준으로 누적 투자액은 619억 달러, 법인 수 1만4680개에 달하는 ‘4대 투자 대상지’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정부가 과거 신남방지역을 핵심 투자처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래, 이 지역에 대한 한국의 투자는 실제로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역시 22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말 신남방정책 발표를 기점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 진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3월 22일 물의 날이 오면, 사람들은 지구상의 생명을 지탱하는 소중한 물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곤 한다. 물을 아껴 쓰고, 나눠 쓰고, 오염을 방지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홍수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은 계속 있어왔다.개인 생활로 좁혀 생각하면, 샤워를 하고, 빨래를 하고 또 식수로 마시고 설거지를 하면서 수도꼭지에서 물이 함부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물 부족에 대응하는 좋은 방법이다.그렇지만 물의 소중함을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과연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그 음식을 생산하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3월 3일 막이 올랐던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 3월 15일 폐막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양회에서 ‘경제’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신뢰성 문제’ 또한 올해 양회를 뜨겁게 달군 소재였다.정부 관료들은 실제로 불황보다 시장의 불신을 우려하고 있다.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최대 위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경제 주체들이 정부를 믿고 안심하며 기업하기 어렵다는 내용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3월 19일, 구글이 클라우드 베이스의 게임 플랫폼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아시아 주요 게임회사들의 주식이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앞둔 상황이다.이날 구글은 ‘스타디아’라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국내 언론에서도 익히 소개된 대로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업계 행사인, 샌프란시스코의 게임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자세한 계획이 발표되었다.구글의 CEO인 선다 피차이는 이날 “스타디아는 모두를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포부를 내비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세계 무역에서 가짜상품이나 위조상품은 얼마나 많이 유통될까. 불행하게도 가짜 및 위조상품 거래 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전체 무역량이 정체된 상황에서 가짜 위조상품의 비중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이 수치는 세계무역의 3.3%에 해당할 만큼 많다.2016년 세관에서 압수한 위조 및 해적상품의 가치는 무려 5,090억 달러(약 560조원) 어치로 전체 무역량의 3.3%에 이른다. 이는 2013년 전체무역량의 2.5%인 4,610억 달러에서 크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세계적으로 수명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오래 사는 것을 큰 복으로 생각하던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 많은 사람들은 60세 전후에 첫 번째 직장에서 나와서 수십 년의 긴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 큰 고민에 빠진다.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장수가 저주라는 비관론도 적지 않다.그렇다면 과연 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들은 장수와 관련된 사회공공 서비스와 정부의 정책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2017년 GDP 최초 4천 달러 돌파, 개도국 중에서도 선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리랑카는 올해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수출 유망국가고 떠오르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올해 스리랑카의 경제성장률이 4.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리랑카의 현지 인프라 사업 추진으로 인해 내수와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는 전통적으로 인도양 관문으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발달된 수출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최근 경제개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출간한 연구보고서, ‘중동 주요국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한·중동 협력 확대방안’이 학계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해당 보고서는 중동지역 중소기업의 특징과 경영환경, 주요국의 중소기업 육성전략 및 지원정책, 정부 간 협력사례 등을 연구했다. 더불어 국내 중소기업의 대중동 진출 동향 및 애로요인을 분석했다. 중동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한·중동 중소기업 간 협력방안을 담았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중동 중소기업 협력 필요해2014년 하반기 이후
2019년 인도네시아의 대선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현직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조코 위도도(조코위)와 야당인 인도네시아 운동당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총재 후보가 양자 대결로 맞붙는 양상이다.조코위가 처음 집권했던 2014년 대선에서는 어떠했는가? 데쟈뷰처럼 동일한 후보가 접전을 별친 바 있다. 선거 캠페인은 막바지까지 치열했으며, 예상 득표율은 늘 오차 범위 안을 맴돌았다. 선관위의 최종 발표 전 까지 결과를 단정 지을 수 없었던 ‘명승부’였다. 이번 선거는 어떨까? 2014년과는 사뭇 다르다. 오차 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