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최근 다소 관심이 식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시리아 난민들은 유럽행 배에 몸을 싣고 있다. 그러나 내전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으며, 이들의 유럽행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진 것도 아니다. 이들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다만 유럽 국가들의 난민에 대한 관심은 다소 식었다. 유럽을 이끌어온 프랑스나 독일은 온통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중동 난민들의 유럽 이주 관문 역할을 하는 지중해 인접 국가들에 난민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중남미 국가들은 분권화 측면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이것은 그들의 국가건설 측면에서도 관련이 있다.독립 과정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거나, 핵심지역의 기득권들이 지방의 여러 세력을 규합해 국가를 건설하는 이른바 포스트식민시대의 주권국가(nation-state)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방의 농촌 기득권이나 토호들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하였고, 멕시코 정도를 제외하자면 상대적으로 중앙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는 거리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주권국가의 개념보다는 국가연합(state-nation)의 형태에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유럽의 친환경 바람에 따라 Bio 식품 산업이 각광 받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Bio 식품 산업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Bio 농산물을 장려하는 프랑스 기관 ‘L´gence Bio’ 따르면 프랑스인의 71%가 적어도 월 1회 이상 Bio 식품을 소비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Bio 식품을 소비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한 해 프랑스의 Bio 시장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13% 더 성장해 93억 유로를 기록했다.르몽드에 따르면 Bio 식품은 프랑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아프리카의 보건산업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소위 ‘선진국 병’이라 불리는 당뇨병의 전방위적 확산이다. 식습관 변화, 빠른 도시화, 농산물 가공업계의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시화와 질 낮은 식사가 원인당뇨병은 흔히 ‘선진국병’이라고 불린다.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 주로 발병하는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2030년 이후에는 아프리카에서도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자 수가 에이즈 등 전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자 수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아프리카 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약에 대한 임상 실험결과 90% 이상이 성공함에 따라 에볼라는 이제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11일 발표했다.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단계에서 투여했을 때, 최근 실험에서 가장 성공적인 임상실험 약은 생존율이 94%에 달했다.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진행되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약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이 조기에 끝났다. 두 가지 약이 이례적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냈기 때문이다.이번 실험에서 네 가지 새로운 치료법이 실험되고 있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프랑스가 차세대 차량용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오는 2020년까지 프랑스와 독일에 3개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친환경적인 신기술 배터리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트라 프랑스 파리무역관은 프랑스가 환경규제 강화로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인 차량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를 직접 개발에 나섰으며, 주요 배터리 공급자인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산 배터리 공급에 나선다고 전했다.유럽은 환경규제 강도가 높은 편이다. 유럽에 속하는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미국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의 중국계 미국인 교수 2명이 미국 정부로부터 연방보조금을 받으면서 중국의 연구자금과 중국 대학 업무를 공개하지 않아 해고됐다고 사이언스(Science)와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등이 최근 보도했다.이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이 두 과학자의 해외 연결고리에 대한 우려를 담은 편지를 에모리 대학에 보낸 데 따른 조치이다.에모리 대학이 연구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들이 부부사이인 리샤오장(Li Xiao-Jiang) 교수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올해 10월 말로 예상되는 ‘브렉시트’에 대비한 한국과 영국의 양자 자유무역협정, 한-영 FTA가 사실상 타결됐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은 10일 오전 서울에서 한-영 FTA 협상의 ‘원칙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양국은 일단 기존 한-EU FTA가 정한 상호 ‘공산품 관세 철폐’ 원칙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우리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의 경우, 현재처럼 무관세로 영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또 한국 기업들이 EU 물류기지를 경유해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에도, 영국으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지난달 25일 개최된 북·러 정상회담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를 두고 다수는 북한체제의 안전보장 문제와 다자 대화(6자 회담)의 이슈가 전면에 부상했다고 평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동북아는 당분간 ‘투 트랙 외교’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에 대해 김석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초청연구위원은 “최소한 2020년 초순까지는 러시아의 제안을 현실화하고자 하는 ‘러시아-중국’의 ‘단계적 합의안’과 ‘빅딜’을 놓고 대립하는 ‘북한-미국’의 외교적 기싸움이 병존하는 ‘투 트랙’ 외교전이 지속될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국가의 다사다난한 역사와 데오반디즘(남아시아의 엄격한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이슬람 학교의 전통주의자에서부터 지하디즘에 투신한 중산층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집단의 형성으로 인해 과격단체가 급속하게 확산됐다.”과거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소속 연구원을 지낸 바 있는 장뤽 라신은 남아시아에 잠식하고 있는 지하디스트의 위협에 대해 위와 같이 평가한 바 있다. IS의 흥기와 함께 온건한 대다수의 무슬림들 사이에 극단주의의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한 지가 몇 년. 이른바 ‘이념적 긴장상태’는 파키스탄이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노트르담 성당 복원을 위한 모금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대기업들의 거액기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노란 조끼' 등 좌파진영을 중심으로 거액을 기부한 대기업들에 '생계에 위협을 받는 서민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라'는 요구와 함께 대기업들의 거액기부가 결과적으로 국가의 세수(稅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부에 따른 세액 공제를 고려하면 사실상 성당의 복원은 국가 예산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8일 에마뉘엘 마크롱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고령과 건강 문제에도 5선에 도전하려던 알제리 대통령의 계획이 국민들의 거센 반발로 결국 좌절됐다.82세인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자신의 “5번째 임기는 없을 것”이라며 “4월 18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이번 발표가 “나에게 수없이 가해지던 거절하기 힘든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표현 방법을 선택한 많은 사람의 (시위)동기를 이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는 1990년대 이후로 인도인민당(BJP)와 인도국민회의(INC)가 번갈아가며 정권을 노리는 ‘양당 체제’가 자리 잡은 국가로 분류된다.그렇지만 공화당 및 민주당 외에 세 번째 정당이 자리 잡기 어려운 미국 같은 나라와는 달리, 인도는 이 두 개의 ‘전국 정당’ 외에 각 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 정당이 무수히 많다. 가령 2014년 총선에서는 무려 464개의 정당이 선거판에 뛰어든 바 있다.따라서 정당 간 연대가 선거 승리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말하자면 다른 지역에서는 별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인도네시아인 여성을 말레이시아 당국이 11일 전격 석방했다. 갑작스런 당국의 결정을 놓고, 해당 사건을 더 이상 문제 삼고 싶지 않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입김이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최근까지도 이들이 ‘훈련된 암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검찰이 갑작스레 공소를 취소하고, 재판부는 기다렸다는 듯 석방한 과정이 언뜻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담당해 온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작년 8월에는 김정남을 살해한 동남아 여성 두 명과 북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새 지도자 아래, 새로운 파키스탄이 가능할 것인가?전직 크리켓 선수 임란 칸은 지난해 7월 파키스탄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총리로서 연립 정부를 이끌게 됐다.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연설과 ‘새로운 파키스탄’을 건설한다는 프로젝트로 칸이 이끄는 정당은 일약 원내 제 1당으로 떠올랐다.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군부의 지원 없이는 어느 것도 가능하지 않다. 군부의 뜻에 반하는 결과가 나왔다면, 어김없이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그렇게 파키스탄은 1947년 인도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사실상 별 효과가 없었다는 분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현지시간으로 6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4192억 달러(약 473조 원)로 종전 최고치였던 2017년 3755억 달러(약 424조 원)에 비해 11.6%나 증가했다. 미국의 대중 수입은 2017년 5055억 달러(약 570조 원)에서 2018년 5395억 달러(약 609조 원)로 6.7% 증가했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블록체인이 올해 중국 정계를 달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올해 10여 개 중국 성(省)이 블록체인 기술을 중요한 정책으로 추진함에 따라 블록체인이 향후 양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양회는 매년 봄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일컫는 말이다. 이 회의들에선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업무보고와 논의가 이뤄지면서 중국의 한해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 역할을 한다.중국 증권일보 통계에 따르면 푸졘, 윈난, 충칭 등 세 지역의 경우 블록체인을 정부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유럽에서 미국과 중국에 맞서 초대형 기업을 키우자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EU 내 거대 기업의 합병을 막는 `EU경쟁법`을 개정해 초대형 유럽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전격 합의했다.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의 결정에 불만을 토로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항공산업의 에어버스와 같은 '유럽 챔피언' 기업을 만들기 위해 공동 산업전략을 마련하고 EU경쟁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독일 지멘스와 프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기업 알루마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알루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뒀다. 이 회사는 여러 소스에서 단일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해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업무를 한다.이와 관련 구글 클라우드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아미트 가네쉬와 클라우드 플랫폼 제품 관리 이사 도미닉 프리츠는 회사 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