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출근하려니 문밖에 나서기가 무섭다. 대중교통 안에서 잠깐이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사람들 눈에서 독기가 감지된다. 뉴스는 온통 코로나19 특보와 신천지 소식들로 도배한다. “사는게 사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서울도 뚫렸다. 주요기업들은 기자실을 중단하거나 폐쇄조치 했다. 당분간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미팅 또한 금지했다고 알렸다. 유통업계도 속속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시는 시민 접촉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공무원 출·퇴근시간까지 바꿨다. 생지옥이 따로 없다. 하루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개고기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서민금고가 이번에는 직원 A씨에게 매일 점심식사 준비를 위해 타의적으로 밥을 짓고 장을 보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 지난 일이라고 해도, 명백한 직장 내 갑질이다. 이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해당 지점 소속 A씨는 밥을 해 먹는 관행을 중단하자고 호소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최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연맹 전국새마을금고노조에 따르면 부산의 한 지점 간부들은 점심 당번 역할을 거부하는 A씨에게 권사사직 권유와 노조탈퇴를 종용했다. 이것도 모자라 ‘벽금고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대한민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이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은 생명마저 위협하고 있다. 공장도 지갑도 모두 닫혔다. 주말이면 관객들로 한창 붐벼야 할 극장가의 발길도 뚝 끊겼다. 대형마트와 면세점 등 유통업계도 줄줄이 휴점하고 공연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외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때문에 지난 주말 주요 유통점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 안팎씩 감소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들도 수출에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구현모 KT호가 출범 전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KT 차기 CEO 후보에 선출된 구 후보가 정치자금법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를 받고 있어서다. 이 일로 1년 전 황창규 회장과 함께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그는 피의자 신분인 데다 현재 검찰 늑장수사로 ‘CEO 리스크’에 직면했다. ◇ 정치자금법 혐의 받는 ‘황창규의 수족’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KT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만든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렇게 만든 1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독립 언론기치를 내건 신문사의 ‘기사 거래’를 보면서 자본 논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뼈아픈 언론의 현실을 실감하는 요즘이다.해당 언론사는 기업의 운영사로부터 5억원의 협찬금을 받기로 약속받고 지난달 13일 지면에 실릴 예정이었던 국내 제빵 업계 1위 기업에 대한 기사를 제작 과정에서 삭제했다. 이 일로 사장과 편집국 책임자들은 대거 물갈이됐다. 공정과 정확한 보도를 생명으로 삼는 언론이 자본에 좌지우지된 것이다. 사실 언론에서 은밀한 기사 거래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기업 협찬과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