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세계 최초로 ‘국회 내 수소충전소’가 완성됐다. 착공된지 3개월여 만이다. 국회의사당 정문 옆 대로변에 들어선 이 충전소는 10일부터 시간당 25㎏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또 현재 전국에서는 서울 3개소를 포함해 총 29개의 충전소가 가동 중에 있다. 당초 수소충전소는 국회 주변은 상업지역이라 설치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규제를 푸는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선정되면서 착공 석달 만에 완성됐다. 현대자동차의 ‘충전소 운영 조건’ 자료에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수소경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술 혁신에 더해 정부가 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 국회가 제도적 입법적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정부와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문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수년전부터 현대자동차가 발 빠르게 수소차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현재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이라고 한다”면서 “그러나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기업 혼자의 기술과 열정만으로 경쟁하기에는 어려움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설치된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차량충돌방지레이더용 광대역 주파수를 확대 공급하고 기술 규제를 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차량충돌방지레이더는 차량의 ‘눈(目)’에 비유되는 센서(카메라, 레이다, 라이다 등)의 한 종류다. 이는 자율주행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자동차의 전·후방 물체 감지 및 사각지대 탐지 등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인식하는 기능을 한다. 차량의 송신기로부터 방사된 전파가 주변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차 등을 이용해 거리, 속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정부는 현재에도 다양한 우주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민간 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이른 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는 대세로 받아들여진다. 여러 유관 신산업이 창출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의 협력 기회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주관할 행정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7일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발의를 준비 중인 개정안의 골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소속으로 '우주청'을 둔다는 것이다. 우주청은 천문연구 촉진, 우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74세의 인도 여성이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Andhra Pradesh)주에서 쌍둥이 딸을 낳았다고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해서 인도 신문들이 7일 보도했다.출산을 도운 산카얄라 우마 샨카르(Sankkayala Uma Shankar) 의사는 산모인 만가야마 야라마티(Mangayamma Yaramati)가 74세라는 것을 보여주는 출생 증명서를 제공했다고 말했다.체외수정 전문의인 샹카르는 지난 5일 제왕절개를 통해 쌍둥이를 출산했으며 엄마와 아기들은 건강하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보도했다. 야라마티와 82세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최근 다소 관심이 식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시리아 난민들은 유럽행 배에 몸을 싣고 있다. 그러나 내전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으며, 이들의 유럽행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진 것도 아니다. 이들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다만 유럽 국가들의 난민에 대한 관심은 다소 식었다. 유럽을 이끌어온 프랑스나 독일은 온통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중동 난민들의 유럽 이주 관문 역할을 하는 지중해 인접 국가들에 난민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중남미 국가들은 분권화 측면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이것은 그들의 국가건설 측면에서도 관련이 있다.독립 과정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거나, 핵심지역의 기득권들이 지방의 여러 세력을 규합해 국가를 건설하는 이른바 포스트식민시대의 주권국가(nation-state)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방의 농촌 기득권이나 토호들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하였고, 멕시코 정도를 제외하자면 상대적으로 중앙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는 거리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주권국가의 개념보다는 국가연합(state-nation)의 형태에
21세기에 접어들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페미니즘이 지구촌 사회의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과거에 여성들의 목소리가, 단체 행동이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는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차별의 운동장은 기울어진 채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지금은 구호를 외치는 자나, 그것을 바라보는 자나 전과는 많이 다르게 페미니즘을 느끼고 경험한다. 페미니즘이 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는가는 별개의 문제지만, 정치 경제 사회 대중문화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즘의 깃발은 펄럭인다. 페미니즘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향상된 여성의 자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아마존 산불이 한달 째 계속되고 있다. 이미 불길은 서울 면적의 15배에 이르는 면적에 번졌다. 지금까지 아마존 면적의 17%가 불에 탔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이틀 사이에도 1600여건의 화제가 또 발생했다.◆ 아마존 산불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 ‘시끌’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올해 1월부터 8월 24일 사이 아마존에 발생한 산불 건수가 약 8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지난해 발생 건수(39,759 건)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자연발생적 원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가폭이다.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보통 쌍둥이는 몇 분 간격으로 태어난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아기가 태어나는 간격이 며칠, 몇 주, 또는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실제로 카자흐스탄에서 극히 드물게, 한 여성이 3개월 간격으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산모는 지난 5월 24일 리야라는 여자 아이를 출산했는데 무려 11주가 지난 8월 9일 남동생 막심이 태어났다. 다행인 것은 산모인 릴리야 코노발로바(Liliya Konovalova 29)와 아기 2명의 건강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이 희귀한 출산 소식을 공유한 카자흐스탄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오늘도 탈모인들은 어떤 방법을 써야 탈모 진행을 막을 수 있는지 혹은 듬성듬성이라도 새로 자란 머리카락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한다. 즉 완벽한 탈모 치료법의 유무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다.◆탈모 치료제, 천연·화학 물질 중 무엇이 답일까?어떤 이들은 “재벌이나 전직 대통령 중에도 대머리가 있는 것을 보면 아무리 많은 돈을 써도 탈모는 고칠 수 없다”고 자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화학적인 요법부터 시작해서 민간요법 등 수 많은 탈모 완화 방법들이 존재하는 것은 물론 여전히 관련 연구 결과가 제
코스타리카에는 전 세계 생물 종의 5%가 서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의 면적을 가진 조그만 나라에 그렇게나 많은 생물종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코스타리카의 거리를 걸을 때마다 그 사실을 몸소 느꼈다. 코스타리카의 거주지에는 담장 너머로 드리운 망고나무가 많다. 그렇다보니 길에는 떨어진 망고 천지다. 필자가 묵던 곳에도 바나나, 망고, 아보카도 나무가 있어 주인아주머니께서 한두 개씩 주시기도 했다. 조용히 바깥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면 내가 코스타리카에 있다는 사실이 더욱 실감난다. 방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혀를 차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우주에서 볼 수 있을 만큼 확대된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산불과 연기 자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초부터 아마존에서는 무려 7만 5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83% 증가했으며 2013년에 발생한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이번 화재가 3주째 계속되면서 반정부 시위와 국제적인 항의사태를 촉발하고 있다.화재의 절반 이상이 20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거대한 아마존 분지에서 일어났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은 염증이 생겨 붓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한 질병이 많은 이들이 겪는다는 관절염이다. 최근 걸음걸이만으로 무릎 관절염의 정도를 파악하면서 치료법도 제시할 수 있다는 기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13일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코넬대 의대‧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항공및원자력공학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연구팀은 걸음걸이를 분석해 무릎관절염의 진행 정도를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재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관절은 움직임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여성할당제의 옹호자들은 기업의 이사회에 여성만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놓음으로써, 직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뿐만 아니라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성할당제를 반드시 성평등의 의미에서만 접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여성인권 수준과 여성할당제 유무 간에는 사실 별 상관이 없는 곳이 많다. 대규모 인종학살로 남성 숫자가 크게 부족해져 일찍부터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가 필요했던 르완다의 경우도 있는 반면,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여성 경영인의 확충이 요구되는 사례도 있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권이 무슬림이 다수인 카슈미르 지역(잠무 카슈미르)의 특별자치권을 폐지했다. 1954년부터 인정해 온 잠무 카슈미르의 자치권을 모디 정권이 폐지한 것은 이 지역을 인도 주류사회에 통합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은 5일 의회에서 잠무 카슈미르주에 특별자치권을 부여하는 헌법 370조를 대통령령으로 폐지하며, 이는 즉각 발효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이 다수인 의회는 이에 즉각 찬성했다. 인도 헌법 370조는 국방·외교 등을 제외한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주사바늘을 통해 주입하던 약물이 피부에 붙이는 패치로도 전달이 가능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슐린 주사를 평생 투여해야하는 당뇨 환자나 주사바늘을 무서워하는 환자들에겐 희소식이다.1일 숭실대 전기공학부 배원규 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정훈의 교수 공동연구팀은 “독사의 어금니를 본떠 고분자 약물 등을 피부 안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액상약물 전달패치를 고안해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국제 의공학 저널 ‘사이언스 트랜스레이션 메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이재경 기자]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은 향후 한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이다. 그러나 정부의 파편화된 정책과 중복규제는 물론, 민간주도가 아닌 정부 주도의 기업 정책은 기존 기업들의 엑소더스(exodus)를 부추기고 새롭게 태동 중인 벤처기업들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위 내용은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직접 출간한 도서, 의 서문에서 밝힌 말이다. 그의 말마따나 정 의원은 얼마 전에 임기를 마무리한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의 위
미국인 최초로 K2에 오른 짐 윅와이어는 산에서의 고립과 육체의 탈진에서 오는 묘한 희열감과 산에서 얻는 인생의 값진 교훈, 그리고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어렵고 위험한 등반을 즐겼다. 하지만 산에서 경험하는 고통과 체력의 한계, 동료들의 죽음은 짐에게 더 이상 등반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그럼에도 그 악몽의 기억에서 잠시 벗어나면 다시 등반을 계획하는 중독성을 보이고 만다. 짐은 1940년생으로 20세부터 암벽등반을 시작했고 에베레스트와 K2에 관련된 독서를 많이 했다. 가장 감동을 준 책은 모리스 엘조그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