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싼 게 비지떡.’ 그만큼의 저렴한 값어치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값이 싸다는 이유로 승객이 저가항공(LCC)을 이용하지만 그 금액만큼의 값어치나 그 금액보다도 못한 값어치를 하는 경우다. 이에 동종업계는 저가항공이라 불리는 것이 잘못된 인식이라고 해명하지만 자업자득이다. 최근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항공 회항 덕택(?)에 승객들은 43분간 공포에 떨었다. 저비용 항공의 한계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셈이다. 제주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25일 김해에서 발생한 비상착륙 선언 후 회항한 사건에 대해 자동조종장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사람들이 은퇴하면 할 일은 없고, 사회에 나오면 알아주지 않고, 은퇴충격으로 죽었다는 소리를 많이 하는데 나는 그런 걱정 하나도 없어요.”한상수 교수는 2003년 8월 31일 대전대 국문학과 교수에서 은퇴했다. 벌써 17년이 됐다. 그렇지만 그는 아직도 사진 찍으러 다니고 시집을 내고 또 자원봉사를 하러 다닌다.사진작가들이 부르면, 강원도 삼척 간다면서 새벽 한두시에 출발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새 공기를 맛보고 새 사람들 만나면 삶의 기쁨이 쌓인다. 거기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글로 쓰니까 시간이 모자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이재경 기자] 상호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경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근 미·중 마찰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각국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통상마찰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 및 정책 이슈를 분석하고, 향후 경제협력과 방향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주고받을 필요도 있다.이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컨퍼런스와 보고서를 통해 세부적으로 미중 무역마찰로 직면해 있는 정치·경제적 현안문제를 둘러싼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데일리비즈온에서도 정철 KIEP 부원장을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세계최초 로봇테마파크’인 경남 마산로봇랜드를 개장한 경남로봇랜드재단이 삐거덕대고 있다. 로봇랜드 개장 한 달 만에 1차 부도가 터졌다. 민간 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대출금 950억원 중 지난달 말까지 대주단에 상환해야할 1차 대출원금 50억원을 갚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민·관 사업자들의 의견 충돌까지 있었다. 대우건설 쪽은 창원시 소유의 일부 펜션부지가 소유권 이전이 되지 않아 대출 상환금을 마련하지 못한 관공서를 탓했다. 반면 창원시 측은 펜션부지는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시작 이전부터 공유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항공 드론에 대한 많은 사용방안 중 꼭 필요한 것으로는 재난 현장에서 생존자들을 찾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호주 과학자들은 드론에 실은 카메라를 이용해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을 구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남호주 대학(University of South Australia)과 이라크 미들기술대학(Middle Technical University) 과학자들의 협력으로 개발되었다.새 드론은 땅에 엎드린 사람의 몸을 찍은 사진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약 6,500만 년 전에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여 모든 생명체의 4분의 3을 파괴했다. 가장 유명한 희생자들은 공룡들이었지만, 해양 생물을 포함한 많은 다른 희생자들 역시 파괴됐다. 예일대 연구원들은 그때 바다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 많은 동물들이 생존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바닷물이 산성화되었다.소행성 충돌로 지구상의 생명체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재앙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물론, 소행성이 떨어진 멕시코 유카탄 반도 주변에 있는 생명체는 꽤 빨리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상의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상 첫 적자를 낸 이마트 임원을 물갈이한 것을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너 경영인이라는 이유로 본인이 짊어져야 할 책임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간 이마트의 행보를 살펴보면 신세계 그룹의 후광을 업은 덕인지 식품 이물질 논란, 직원 성희롱 논란 등이 나와도 둔감한 스탠스(기본자세)를 취해와 우려를 자아냈다.◆올해 사상 첫 적자 낸 이후 새 인물 대표로 영입한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은 지난 21일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이마트의 신임 대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고속푸리에변환(FFT Fast Fourier Transform)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함수의 근삿값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으로, 간단한 계산으로 영상 또는 아날로그 신호의 변환을 계산하기 위한 알고리즘이다.이렇게 말하면 복잡하지만, FFT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는 신호 처리 알고리즘이다.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의 알렉산더 스토이체프 (Alexander Stoytchev) 부교수는 고속푸리에변환(FFT) 알고리즘이나 그 반대인 역고속푸리에변환(IFFT)이 신호처리의 핵심이라고 말할 정도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브렉시트 딜이 최종 합의되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유럽연합(EU)과 보리스 총리간의 양자 합의다. 크게는 영국이 EU의 관세동맹을 나가는 대가로 500억 달러를 지급하고 영국 스스로가 개별 회원국과의 합의를 진행하는 조건이다. 거기에 ‘하드 보더’를 둘러싼 치열한 갈등도(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물류 및 통상장벽) 마침내 합의점을 찾아낸 모양이다.물론 영국의회의 승인을 얻는 일이 남아있다. 존슨 총리는 토요일 자정까지 의회에서 딜이 통과될 것이라 자신하는 모양이지만, 아직은 모른다. 야당인 민주연합당(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 사장에 대한 퇴진 사유는 차고 넘친다. 지금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조사한 그의 ‘죄목’만해도 여럿이다. 낙하산 인사, 호화차량 개조, 임대 종료 안 된 사무실 이전, 1억 원대 공사 예산 낭비, 국회 허위 자료 제출, 국토교통부 장관실 건립 추진 등 한 손에 꼽기도 어렵다.특히 이 사장이 여의도 집무실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실을 비롯해, 차관과 국장 등이 머무를 수 있는 업무실과 회의실을 만들려 했다는 의혹은 더욱 충격적이다. 이쯤 되면 ‘방만 경영’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45세의 나이에 달리지 않고 얼마나 빨리 걸을 수 있느냐 하는 걷는 속도는 사람의 두뇌와 신체가 얼마나 노화되었는지를 나타내는 표시로 사용될 수 있다. 19가지 방법으로 측정한 결과 느리게 걷는 사람들은 '가속화된 노화'를 보였다. 느리게 걷는 사람의 폐, 치아, 면역 체계는 빨리 걷는 사람들보다 상태가 더 나쁜 경향이 있었다.듀크대 심리신경과학부 박사후 연구원인 라인 J.H. 라스무센(Line J.H. Rasmussen) 박사는 "정말 놀라운 것은 이 같은 현상이 45세에 나타난다는 점"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25)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됨에 따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 등도 설리의 사망소식을 미국 음악평론가의 코멘트와 함께 보도할 정도이다. 설리는 온라인 악플에 크게 시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신을 비난하는 악플은 심리적인 좌절을 불러오면서 사람을 고립시킬 위험이 높다. 설리는 악플에 따른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한다.신체적인 질병을 앓으면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오히려 치료가 쉽다. 우울증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누구도 모르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우울증은 본인 스스로도 심각하게 생각 안하고, 주변에서도 주의깊게 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방치하면 자살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대전시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세우고 대책마련에 나섰다.대전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은 유제춘 센터장(을지대학 병원 정신과 전문의)이 말하는 우울중의 기본적인 증상은 특별하지 않다. “기분이 우울하고, 입맛이 없고, 잠을 못 자고, 의욕이 안 나고, 활동력이 줄어드는 것이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노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러시아에서 최근 발굴된 다이아몬드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둥지 인형인 마트로시카 (Matryoshka)를 닮았다. 마트로시카 인형은 원형의 큰 인형 안에 조금 작은 인형이 있고, 조금 작은 인형 안에 또 더 작은 인형이 들어있다.세계 최초로 마트로시카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고 러시아의 국영기업인 알로사(Alrosa)가 최근 발표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내부에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또 다른 작은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다. 이 특이한 다이아몬드는 러시아 동부의 광산촌인 니우르바(Nyurba)에서 분류 작업을 하던 중 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우주를 돌고 있는 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인조고기가 재배됐다.이스라엘 식량 기술 스타트업인 알레프 팜스(Aleph Farms)는 지구에서 399km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쇠고기를 재배했다고 영국의 가디언 신문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쇠고기 세포는 지구에서 채취되어 우주로 옮겨졌으며, 그 곳에서 3D 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해 작은 근육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런 방법은 소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근육 조직 재생의 자연적인 과정을 모방한 것이다.이 실험은 9월 26일 러시아 우주정거장에서 실시됐다. 통제된 극미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동물계의 한 문을 이루는 타디그레이드(tardigrade)는 어느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불사신 같은 동물이다. 영하 273℃, 영상 151℃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생물에게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의 1,000배에 달하는 양에 노출되어도 죽지 않는다.완보동물 또는 물곰(water bear)이라고도 불리는 타디그레이드는 길이 겨우 0.1∼1mm 정도의 매우 작은 무척추동물이다. 짧고 뭉툭한 원통형 몸에 사마귀 모양인 4쌍의 다리가 있다. 4쌍의 다리로 걷는 모습이 곰의 움직임과 비슷하다 하여 '
작년 마지막으로 원고를 쓴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집필할 수 없었는데, 다시 인공지능의 동향에 대해 소개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향후의 기사는 세계에서 일어난 인공지능의 발전과 구현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인공지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을 위시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선진국에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그 산업을 키워가려고 총력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선형적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뒤처진 후발주자는 절대로 앞선 선두주자를 잡을 수 없기 때문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오이를 포장했다가 다 사용하고 나면 분해되어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지가 호주에서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호주의 바이오백 월드 오스트레일리아(BioBag World Australia)와 IG 프레쉬(IG Fresh)는 퇴비형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리드’ 신문이 지난 4일 보도했다.플라스틱 쓰레기는 세계적으로 매우 큰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버리는 쓰레기를 치우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바이오백 월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유럽심장학회(ESC)가 지난 3일 발간한 ‘유럽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이를 낳으려는 부모는 모두 임신 전에 술을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임신 3개월 전이나 혹은 임신 첫 3개월 동안 술을 마시는 것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에 비해 아빠의 경우 선천성 심장 질환 위험이 44%, 엄마의 경우 16%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번에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폭음은 남성의 경우 52%, 여성의 경우 16% 높은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초파리를 대상으로 3가지 약을 조합해서 실험한 결과 초파리 수명이 48% 늘어났다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과 막스 플랑크 노화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Biology of Ageing)가 지난 1일 발표했다. 이 세 가지 약은 이미 모두 의학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3가지 약은 기분 안정제 리튬, 암 치료제 트라메티니브, 면역 체계 조절자 라파마이신 등이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복합 약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