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과학과 기술이 인간에게 편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의 증대에 따른 편중현상, 전쟁의 위험, 부작용의 지구적인 우려 같은 엄청난 영향력도 발휘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과학기술의 시대에 과학 언론은 어떤 내용을 보도해야 할까?과학언론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김영욱 카이스트 교수는 ‘과학저널리즘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정리해서 발표했다.△ 과학과 관련한 정보제공 : 가장 기본적인 임무가 될 것이다. 자연과학, 의학, 기술 영역에서 발생하는 사회 구성원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 이와
카라코람의 K2(8,611m) 봉은 고도로 따지면 최고 높이가 아니지만, 등반루트의 난이도와 예측불가의 악천후로 아직까지 ‘산 중의 산’으로 위엄을 지키고 있다. 1953년 여름, 찰스 휴스턴이 이끄는 미국의 K2 등반대는 등반이 실패로 끝나자 무척 지친 상태로 파키스탄의 스카르두에 머물고 있었다. 이곳에 꿈과 희망을 가득 채운 이탈리아의 아르디토 데시오 교수와 리카르도 캐신이 나타났다.이들은 다음해에 있을 K2 등반에 대비해서 빙하 정찰과 루트 정보 수집, 입산 허가서를 받기 위해 분주했다. 데시오는 카라코람 지역 산군에 대해 상
3월로 예정되었던 당초 일정보다는 늦어졌지만 4월 초 드디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인 대상의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5G는 4G 이동통신인 LTE에 비해 최대 20배인 20Gbps의 ‘초고속’, 현재의 100분의 1 수준인 1ms의 ‘초저지연’, 그리고 최대 접속기기 수 100배 이상인 ‘초접속’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로 인해 5G는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서비스뿐 아니라 개념적으로는 존재했지만 LTE로는 제공이 어려웠던 서비스들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며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례 – 갑은 건물관리 회사(을)에 취업하여, 근로시간과 일당만이 기재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근무를 했다. 그 후 갑은 시간외 근무와 야간근무를 했는데, 을 회사는 포괄임금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하면서 갑에게 수당을 별도로 지급하지 않았다. 을 회사의 주장이 타당한가? 종종 근로자가 시간외 근무를 했는데 회사가 급여일에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자가 회사에 알아보니 포괄임금이기 때문에 수당은 이미 월급에 반영된 것이라는 답변을 듣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근로자라면 포괄임금제에 대하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포괄임금제(계약)란 기본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여러 가지 기술 중 여러 분야에 모두 다 중요한 영향을 미치면서 감초같이 적용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이 의학에 접목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맞춤형 치료가 있다.세계경제포럼(WEF)의 피터 슈바르츠(Peter Schwartz) 부회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치료가 “의료계에 혁명 같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바르츠 부회장은 최근 기고문에서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 기술의 시대를 열어가기 때문에 정책입안자들은 새롭
스스로의 자기 혁신이 생존과 장수를 이끌다2017년 말 노르웨이 앞 바다에서 상어 한 마리가 포획되었다. 일반 상어보다 몸통이 두껍고 지느러미가 짧은 이 상어는 영상 1도씨의 추운 지방에서 살아가는 그린란드상어였다. 이 날 포획된 상어에 과학자들의 시선이 쏠린 이유는 그 크기 때문이었다.기존 생태학에 따르면 이 상어는 1년에 1cm를 자란다. 그런데 이 상어는 길이가 무려 7미터였다. 역산해 보니 조선 초기 연산군 시대, 즉 1502~1505년 사이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었다. 수명이 500년이 넘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도저히 사
각 기업을 대표하는 CEO는 업무상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CEO는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고 있다. CEO가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쉽게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노출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PPL이 가능하다. CEO 브랜딩을 할 때도 브랜드 관리의 원칙을 따르면 된다.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장점과 강점을 부각시키며 단점과 약점을 보완하거나 이해시키는 활동을 하면 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CEO 브랜딩을 위한 3 가지 명심해야
지금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선 말 그대로 전(錢)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내로라하는 유통 대기업은 물론 해외 투자자와 IT 기업들이 조 단위 투자금을 내걸고 너도나도 베팅에 나서고 있다.이커머스업계의 생존게임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롯데 3조원, 쿠팡 2조원, 신세계 1조원 등 기존 유통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조(兆) 단위 베팅을 한데다가,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까지 이커머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를 둘러싼 유통 기업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통계청과 미래에셋
텐징 노르게이는 영국의 등반가들이 에베레스트를 정찰하기 위해 티베트에 갔었던 1921년보다 몇 년 전, 그 인근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그는 아버지의 야크 떼를 몰고 티베트 카마계곡의 높은 초원에서 에베레스트 동벽 기슭까지 간 적이 있었다. 나중에는 온 가족이 히말라야 고개를 넘어서 네팔로 이주했다. 티베트에서 건너온 셰르파들과 함께 에베레스트의 남쪽에서 살았다.다른 셰르파들과 마찬가지로 텐징도 인도의 다아질링으로 가서 유럽 등반대의 일을 찾고 있었다. 당시에는 외국인들의 네팔 왕국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1935년, 그에게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어떤 홍보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가? 홍보팀과 마케팅팀에만 맡겨 놓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는 회사의 임원들이나 CEO가 직접 발 벗고 홍보 활동에 나서야 한다. 앞서가는 CEO가 되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CEO 브랜딩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서로 비슷비슷한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는 무한경쟁의 사업 환경에서 기업은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더 많이, 더 분명하게 인지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클릭 한 번으로 정보를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쫓기고 쫓는 액션영화 속 모험을 일삼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정신없이 쫓기는 와중에도 꽃 피는 사랑이나 서로 싸우기도 하는 장면들이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도 있다. 서로 공감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모험을 이어가는 영화 속 주인공들을 바라보는 관객들은 또한 그들에게 공감을 하며 잠시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낀다. 그런데 그 등장인물이 로봇이라면 어떨까.사실 몇 십 년 전부터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영화에서도 로봇 태권V와 같은 멋진 목소리의 로봇이 변신해 함께 악의 무리들을 물리치는
◇블록체인 해외 물류 적용 사례를 보면택배, 국제물류, 식품부터 다이아몬드까지 다양한 분야 활용에 적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본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택배보관 라커 시스템이 지난해 등장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세존정보시스템즈와 비트코인 회사인 GMO인터넷은 공동으로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택배보관 라커 시스템을 개발해 2018년 실용화를 하고 있다.이에 블록체인에는 택배보관 박스의 개폐 이력과 잠금·해제 요구 같은 정보가 수정할 수 없는 상태로 기록되기 때문에 한번 잠긴 택배보관 라커는 디지털 키를 받은 본인만
한국경제가 위기이다. 거시경제 지표가 줄줄이 하강 곡선을 타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민경제가 심각하다. 경기침체, 노사분규, 기업규제, 반기업 정서, 제조업 추락, 기업의 해외탈출, 투자 감소, 자영업자 줄 도산, 가계 빚 증가, 일자리 증발 등 모두 서민들을 힘들게 하는 악재들이다. 돌파구는 없는 것인가? 무역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 결국 밖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특히 세계 경제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을 통합하여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는 FTA가 그 돌파구가 될 수 있다.청년 일자리를 현장에서 찾았 듯이 우
오랜 세월 자연이 빚은 예술요선암 돌개구멍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리에서자연을 담아왔다
영국의 등산가인 쿠르트 디엠베르거(Kurt Diemberger)는 히말라야에서 특이한 경력을 한동안 유지했었다. 그것은 1970년대 말에 히말라야 8천 미터 자이언트 5개를 등정한 기록이다. 1957년 브로드피크, 1960년 다울라기리, 1970년 대 말에 에베레스트와 마칼루, 가셔브룸2봉을 등정한 것이 그것들이다.1986년에 8천 미터 자이언트 14개를 인류 최초로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는, 1974년 당시 낭가파르바트와 마나슬루를 등정해 디엠베르거와 같은 기록을 갖고 있었다. 디엠베르거와 메스너는 세 번째 8천 미터 도전이 될
새 학년이 시작되었다. 학교마다 선생님들이 전근을 오가서 상당수 바뀌었다. 사립학교나 기숙사학교들은 변동이 덜하다. 대다수 공립학교 교사들은 해마다 담당하는 학급이 다르고 4-5년마다 학교를, 7-8년마다 지역을 옮긴다. 학년 진급에서 담임이 바뀌고 학급이 낯설어 교사나 학생은 적응에 상당한 부담과 노력이 든다. 학부모도 덩달아 담임으로 누굴 만날까에 대해서 무척 신경 쓰인다. 해마다 담임과 학급이 바뀌는 것이 교육적으로 좋은 방식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할 때이다.과거 독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직업계 학교로 갈 것인지 진학계 학교로
블록체인(Block Chain)은 분산원장 또는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며, 암호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에서 출발했다. 기존 금융 회사의 경우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비트코인이라는 전자화폐다.실제로 몇몇 블록체인 솔루션들은 현장에서 실험 과정을 거친 후 산업 전반에 본격적인 적용·확대를 앞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I
우리나라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모든 국민은 그 보호하는 자녀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한다. 교육은 권리이자 일부 교육은 의무로 규정된다. 연이어 제32조에는 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지며, 또한 모든 국민은 근로의 의무를 진다고 규정한다. 이로써 제34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3개의 조항을 엮으면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 교육을 받고, 교육의 결과 근로를 하여
인도네시아 서(西) 자바의 파당 산(Gunung Padang)에 조성된 거석문화의 흔적을 놓고, 인도네시아 발굴팀과 외부 전문가들 사이에 불편한 논쟁이 시작됐다.인도네시아 발굴팀은 “파당 유적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라고 주장하지만, 발굴방법에 신뢰성이 적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이 논쟁이 잦아지려면 신뢰할만한 고고학적 발굴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거대 유적지를 처음 발견한 것은 네덜란드의 식민주의자들이었다. 서(西)자바의 넓은 언덕을 가로질러 만든 이 복잡하고 거대한 석기 구조물 흔적은 곧 동남아시아의 신비
'동거(同居)'란 단어는 한국 사회에서 태생적으로 불온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동거를 찾았다. 1. 한집이나 한방에서 같이 삶 2. 부부가 아닌 남녀가 부부관계를 가지며 한집에서 삶. 동거는 '같을 동' '살 거'일 뿐인데, 왜 부부가 아닌 남녀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사회적 의미가 붙어버렸을까.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으면 같이 살 도덕적 자격이 없으니까. 그냥 동거라고 불릴 뿐이다.동거란 단어는 음습하다. 내연남, 내연녀가 연상된다. 뉴스에 등장하는 동거는 주로 범죄와 관련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