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말 중국 공산당은 장제스 군대에 쫓겨 ‘대장정’이라 불리는 후퇴를 통해 옌안에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을 때 공산당 토벌 업무를 맡고 있던 인물은 일본군에 의해 선친이 폭사당하고 근거지(동북3성)를 빼앗겨 강한 반일 감정을 품고 있던 장쉐량이었다. 장쉐량은 ‘우리 민족끼리’ 단결해 항일하자는 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에 설득당하여 공산당 토벌을 독려하기 위해 시안에 온 장제스를 기습적으로 체포하는 시안사변(1936.12.12)을 일으켰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장제스는 어쩔 수 없이 제2차 국공합작에 동의했고, 이로써
미중 무역전쟁으로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화웨이가 베이징시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내에서 시정부가 참여해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사례가 됐다.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공유하는 데이터의 종류다. 의료 데이터, 부동산 등록, 실시간 주차 정보를 강조하고 있다. 개인 데이터 중 가장 중요한 데이터로 꼽히는 것이 의료 데이터다. 국내에서도 2017년 4월 창업한 메디블록이 개인 의료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구축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의료 데이터 분야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불리한 전황이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반(反)이민정책과 무역분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전을 위한 두개의 카드다. 이를 통해 집토끼만큼은 학실하게 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타이밍이 좋지 않다. 코로나19의 한복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영 신통치 않은 전략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최대 교역국인 유럽·캐나다를 향해 사실상의 무역전쟁을 선포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항공기 보조금 관련 갈등의 연장선에서 커피·초콜릿 등 유럽산(産)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위기관리에 워낙 뛰어나기도 했지만, 미중 패권경쟁으로 인한 경제적 반사효과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메이드인 베트남 메이드인 차이나 대체할까?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제조업 공급망을 중국에서 주변국으로 옮기는 ‘디커플링’에 착수함에 따라, 베트남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달 애플이 에어팟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400만 개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사례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대통령 직속 4차산업 혁명위원회가 인공지능(AI)의 대중화에 앞장선다. 최근 ‘윤성로 4차산업 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힌 후 “규제의 차이가 기술력의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한국의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기업들이 혁신적인 도전과 시도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이는 글로벌 트렌드를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올해 ICT업계 패널 381명을 선정,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또 N
[데일리비즈온 류동협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전기자동차 학살을 시작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중국산 모델3 가격을 기존에 발표된 33만위안(약 5550만원)에서 29만9천위안(약 5030만원)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이러한, 테슬라의 모델3 가격인하는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중국경제의 급속한 둔화와 보조금 삭감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 전기차 시장에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상황이기에,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도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미국과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외국인 고위 임원을 용병으로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베트남은 요즘 아주 신이 났다. 유례없는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데다가 국가 인지도도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더군다나 올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순환 의장국을 맡게 되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앞으로 2년 동안 비상임 이사국으로도 활동한다. 세계를 이끄는 리더 격 국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베트남은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의 흔히 않은 수혜자로 꼽힌다. 미국의 대중 관세를 피해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하면서다. 우리나라만 해도 지난 싸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싱가포르의 경제침체가 심상치 않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의 유탄을 정면으로 맞으며 불과 0.7.% 성장에 그쳤다.싱가포르의 통상부는 2일 성명을 통해 “4분기 싱가포르 경제가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 전체 성장률은 2018년 3.2%에서 0.7%에 그쳤다. 3분기에는 사실상 0% 성장을 기록하며 역성장을 겨우 면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은행의 어빈 시아 연구원은 “싱가포르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더 고차원의 기술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그러나 2020년의 해가 밝은 지금 낙관론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들은 기술이 가져다주는 이점보다 기술의 역기능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SNS는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와의 동시 소통을 가능케 하는 도구로 각광받아왔다.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SNS는 하나의 해방군과도 같았다. 그러나 오늘의 SNS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선전선동의 도구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해악으로 비판받는다. 전자상거래와 공유경제는 편리할지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바람 잘 날 없었던 2019년에 이어 (이전기사: 사건사고 가득했던 ‘아듀 2019, 아시아’), 2020년의 주요 정치 경제 이슈와 전망을 정리했다. 미중 무역전쟁이나 홍콩 시위 같은 굵직한 이벤트는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도쿄 올림픽이나 우리나라의 총선,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문제 등을 주목할 만하다.내년 1월에는 대만의 총통 선거가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한궈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확장되는 등 이른바 ‘친중파’의 돌풍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전망은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미중 무역전쟁은 일단 휴전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중국의 라틴아메리카를 둘러싼 야심은 추후 양국의 국지적 충돌을 부채질하고 있다.국제정세 전문 매체인 ‘지정학적미래’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을 후원하고 때론 혼란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IMF에 따르면 중남미 독립국 33개국의 2019년 연평균 성장률은 0.2%에 그쳤다. 2020년의 성장률 기대치도 1.8%에 불과하다. 산업구조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반면 미국 안보의 최우선과제는 경쟁국들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결과로 미국보다 중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승리는 피해가 더 큰 중국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양 국의 정치 시스템의 차이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관세가 미치는 피해에 대해 애써 침착하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프린스턴, 컬럼비아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보복관세는 매달 1조5000억이 넘는 소비자 비용을 발생시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낙 유권자들에게 헌신적이었고, 중국은 바로 그의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어느 나라든 '경기부양책'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정부가 할 일은 그다지 많지않다. 경기부양책 대신 대안책을 내놓기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경기부양책 실패를 알더라도 그저 효과 없는 경기부양책을 끝없이 시도할 뿐이다. 바로 경기부양책의 함정에 빠진 일본의 현주소다. 홍콩 영자지 아시아타임즈(AT)는 “일본이 최근 새로 도입한 1210억 달러(약 144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국내 철강 3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가운데 하나인 현대제철이 창사 이래 첫 명예퇴직을 받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만 53세 이상(1966년 이전 출생) 사무직을 대상으로 명퇴자를 받는다. 명퇴자들에게는 최대 3년 치 월급을 주는 등 ‘금융권 급’ 파격 조건을 내세웠다. 또 월급의 250% 성과급, 일시 위로금 250만원이 지급된다. 자녀가 있는 명퇴자에겐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교육비도 지급된다. 단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에 한에서다. 이에 회사는 임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에 대한 집단 학습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후 근 한달 새 중국 각 도시들은 블록체인에 대한 지원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산업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미국 포브스(Forbes)지도 이러한 움직임을 주시하며 미국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블록체인 절대적 선두 자리매김한 中, 성장 이어간다시 주석은 지난달 24일 공산당 관계자들에게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희토류는 반도체, 스마트폰, LED(발광다이오드)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첨단제품 생산 등 4차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원료다. 희토류 시장은 생산량의 95%를 중국이 독점한다.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싸고 중국 측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서 손색이 없다.◇ 미중 무역분쟁 현재진행형지난해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로 시작된 무역분쟁은 현재 1단계 합의를 위한 '단계적·동시적' 관세철회 여부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미-중 무역분쟁에서 중국 측의 보복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홍콩 인권법이 20일 미국 하원을 최종 통과했다. 이제 남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뿐이다. 중국이 이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면서 보복을 다짐하면서, 홍콩 인권법이 미중 갈등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하원 홍콩 인권법 압도적 통과홍콩 인권법이 20일 미국 하원에서 찬성 417표, 반대 1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하루 전 미국 상원에서도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 법안은 곧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 효력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밖에 남지 않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내년 세계경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요 선진국들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미중무역전쟁 및 재정확대의 지속성 등은 변수로 꼽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는 2019년 전망치 대비 0.3%p 높은 3.2%의 성장률(PPP환율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이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향후 전개방향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적 이행여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정책적 불확실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한동안 경제침체로 유럽연합(EU) 내에서 제 구실을 못하던 프랑스가 요새 들어 부쩍 기세등등하다. 기존의 리더인 독일을 제치고 ‘유럽의 경제엔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독일은 제조업 불황으로 침체 위기에 놓인 반면, 프랑스의 경제회복세가 두드러지며 바닥으로 치닫는 유로존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럽 경제 리더 급부상블룸버그는 최근 기사를 통해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경제가 휘청이고 있지만 프랑스는 감세와 상대적으로 낮은 수출 의존도 덕에 양호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필리핀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년래 최저치 성장률을 기록한 전 분기에서 반등한 성과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대외변수가 걸리지만 시장의 평가는 ‘그래도 현재는 필리핀만큼 안정적인 성장국가가 드물다’에 가깝다.◇ 정부 지출 확대, 농헙 생산량 반등 성장 견인필리핀 통계청은 최근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예상치인 6.0%를 웃돈 성과다. 앞서 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률인 5.5%를 기록한 지난 2분기에서도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