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에는 전 세계 생물 종의 5%가 서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의 면적을 가진 조그만 나라에 그렇게나 많은 생물종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코스타리카의 거리를 걸을 때마다 그 사실을 몸소 느꼈다. 코스타리카의 거주지에는 담장 너머로 드리운 망고나무가 많다. 그렇다보니 길에는 떨어진 망고 천지다. 필자가 묵던 곳에도 바나나, 망고, 아보카도 나무가 있어 주인아주머니께서 한두 개씩 주시기도 했다. 조용히 바깥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면 내가 코스타리카에 있다는 사실이 더욱 실감난다. 방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혀를 차
세계 행복 순위 1위로 자주 언급되는 나라 코스타리카. 이 나라 국민의 97%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이 곳은 북미와 남미가 끊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연결된 지점에 위치한다. 위로는 니카라과와 국경을 맞대고 아래로는 파나마와 마주하며, 서쪽으로는 태평양을 동쪽으로는 카리브해를 가졌다. 국민 1인당 GDP가 1만여 달러에 불과하며 개발수준이 한국의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이 나라. 빗방울이 양철 지붕을 때리는 소리가 그리운 이 곳에 1여 년간 지내며 느낀 코스타리카의 달콤함을 전한다. ◆ 군대가 없
[데일리비즈온 이은광·이재경 기자] 유영식 단국대학교 교수는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학계의 인사가 대부분의 인생과 시간을 상아탑에서 천착하는 경향이 있다면, 그는 필드에서 잔다리를 밟아 온 ‘현장형’ 연구자에 가깝다.그는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이론과 현장 모두를 접해봤다는 강점이 있다”고 자평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을 선도하고 발전시키기 보다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업계의 빠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그의 전문 분야인 중남미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미중 무역전쟁이나 아베의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는 어디일까? 행복하다는 기준이 무엇인지는 사실 논란이 없지않다. 행복한 돼지와 고민하는 인간 중 누가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 하는 것은 중요한 관심꺼리의 하나이다.모든 것을 비주얼이 뛰어난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주는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Visual Capitalist)는 최근 대륙별로 가장 행복한 국가와 가장 불행한 국가를 표시하는 지도를 발표했다. 이 행복지도는 ‘세계행복리포트 2019’(World Happiness Report 2019)가 발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 7월 14일 새벽 4시 30분. 정부 최저임금위원회는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2019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했다.## 최근 서울시 시급 1만148원, 부산시 시급 9894원 등 전국 자치단체들이 줄줄이 2019년 '생활임금' 금액을 확정해 발표했다. 모두 정부의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은 금액이다. '생활임금'은 지난 2015년 서울시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지역 물가를 반영해 3인 가구 기준 근로자가 기본적인 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