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IZON 김성식 기자]LS그룹(회장 구자은)과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이하 PLN; perusahaan listrik negara)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양사 간 MOU는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 활성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이은 행사로, 구자은 LS그룹 회장,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다르마완 프라소조(Darmaw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 올해 현재까지 27개의 상장예비기업의 공모가 활발하나, 실물경제는 그야말로 바닥을 기고 있다. 우선순위를 잃고 표류하는 정계에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인도네시아 IPO 열풍… 부정적 시각인도네시아 내부에서도 ‘양극화’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기업공개(IPO)열풍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니케이아시아리뷰 역시 최근 기사에서 “코로나19로 제3국에 대한 투자 열풍이 잠잠해졌다”며 “인도네시아의 올해 기업공개 시장은 밝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과 근거리인데다 인구 2억6400만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다.인도네시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바와 발리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62명이 나왔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서 전세기로 태워서 데려와 남중국해 나투나제도에 격리한 자국민 243명 중 확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의문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판정 시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바람 잘 날 없었던 2019년에 이어 (이전기사: 사건사고 가득했던 ‘아듀 2019, 아시아’), 2020년의 주요 정치 경제 이슈와 전망을 정리했다. 미중 무역전쟁이나 홍콩 시위 같은 굵직한 이벤트는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도쿄 올림픽이나 우리나라의 총선,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문제 등을 주목할 만하다.내년 1월에는 대만의 총통 선거가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한궈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확장되는 등 이른바 ‘친중파’의 돌풍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전망은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서 분기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1월 ~ 9월) 베트남 누적 판매량이 5만4431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했다.◆ 현대차, 전통적 강세 일본 브랜드 누르고 베트남 시장 선방전년 대비 확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된 덕에 현대차그룹은 베트남에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된다. 현재 판매 추이는 월간 6000대 수준이어서, 연간 판매량 7만대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
[데일리비즈온 하영지 기자] 올해 4월 대선에서 상대진영 후보였던 프라보워 산디아가 후보팀을 제치고 55.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조코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취임식이 지난 20일 자카르타의 의회 의사당에서 열렸다.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한 마룹 아민 부통령도 함께 취임하였다.취임식에는 한국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하여 주변국의 정상인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등이 참석하였다.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의 국가에서도 경축 특사
인도네시아의 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홍콩의 수순을 밟게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형법 개정 및 부패방지법 개정 반대 시위가 격화되어 수 만 명이 거리에 나서고 있으며, 집계된 사상자만 300명에 달하며 시위 중 사망한 대학생들에 대한 분노가 가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형법 개정 및 부패방지법 개정 반대 시위 외에도 각 지역 단위의 문제가 제기된다. 모든 문제가 중첩되어 치안상태는 더욱 혼란스럽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달 1
인도네시아의 시위가 점차 가열되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수도인 자카르타는 물론이고, 족자카르타, 반둥, 말랑, 발릭파판, 사마린다, 뿌르워케르토 등 인도네시아 크고 작은 섬 전역에서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20일로 예정된 조코위 2기 정권의 취임식이 한 달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일 도시 곳곳은 시위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저마다 시위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다. 불안정한 시국에 따라 조코위의 취임일정 역시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무
매 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숙제 였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건이 본격화되었다. 지난 26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대통령 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수도의 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동깔리만딴의 쁘나잠 빠사르 북부(Penajam Paser Wtara)와 꾸따이 까르타느가라(Kutai Kartanegara)군 일부” 라고 발표하였다. ◆ 피할 수 없는 선택, 수도 이전 수도 이전 문제는 1945년 인도네시아의 독립 이후 매 정권 마다 제기되었지만 그때마다 이렇다 할 뚜렷한 성과는 없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곤 했다. 하지만 90년
[데일리비즈온 하영지 기자]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수년간 지체되었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자유무역협정에 다시금 속도가 붙고 있다. 2012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논의한 이래, 2014년 2월까지 7차례 협상이 진행한 바 있다.그러나 양국은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 보장과 주요 관심 품목의 양허 문제 및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보호 수준 등의 주요 쟁점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
자카르타 지하철인 MRT가 개통이후 두 달이 흘렀다. 올해 3월 24일 첫 운행을 시작한 자카르타 남부지역의 1호선 노선은 총 16km 길이를 30분에 주파한다. 총 13개 정차 역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1호선 1차 개통 행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MRT 남북노선 2차 건설계획에 한창이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자카르타 동서 지역을 잇는 87km의 2호선 구간의 사업도 곧 첫 삽을 뜬다. MRT사업과 함께 교통체증 해소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전철 LRT도 곧 개통을 앞두고 있다. Jabotabek(자카르타, 보고르,
인구 1000만 명이 사는 대도시. 자카르타의 이전설이 또다시 제기되었다.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문제는 수카르노 대통령 재임기인 1950년대부터 늘 재기되어온 문제다. 이번 조코위 정부에서도 이를 두고 늘 갑론을박이 활발했다. 실제로 작년 초 정부는 수도 이전의 후보지로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칼리만탄 섬을 두고 진지하게 수도이전을 고려하기도 했었다. 인도네시아의 중심에 속하는 곳이자 자연재해에 가장 안전한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몇 달 후 수도 이전에 대한 이야기는 늘 그랬듯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시행 단계에서 각 이해당사자의 갈
4월 17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대선의 날이 밝았다. 인도네시아는 2억6000만 명의 인구 중 유권자만 1억 9200만 명에 달하고 한국의 19배에 달하는 영토를 자랑한다. 이에 투표소도 80만 개나 설치되었다. 더군다나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구조다. 전체 후보자 수만 23만 명이 넘는 일대 행사라고 볼 수 있다.수많은 인구와 넓은 영토, 17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라는 점 때문에 선관위에서 발표하는 공식 집계 결과는 빠르면 4월 말, 늦으면 5월 중순이 되어야 알 수 있다. 말하자면 이 ‘개표기간’이
작년 말 조코위는 2019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뒤이어 프라보워 역시 2019년 대선 출마를 확정지었고 이로써 올해 인도네시아 대선은 2014년과 동일한 구도를 재현하는 듯 보였다.2014년 대선은 구정치 VS 신정치의 대결이었다. 당시 대결은 신정치의 승리로 끝나면서 더 이상 구시대적 카리스마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임을 중명했다. 이 말인즉슨, 2019년의 대선이 지난번과는 같은 구도로 개편되지는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조코위의 러닝메이트선거의 새로운 양상은 러닝메이트 선정에서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2014년 조
인도네시아의 2014년 대선은 정치사의 전환점이라 말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경험하였으며, 독립 역시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했다. 국가건설 과정에서 군배의 지배가 오래 지속되었으며, 민주주의를 위해 뼈아픈 진통을 겪었다는 점에서 한국과 유사점이 많았다. 독립이후 독립문 선언과 함께 대통령에 오른 민족 영웅이자 군인이었던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는 22년간 정권을 유지했다. 그의 독재를 몰아내고 들어선 군부정권 2대 대통령 수하르토 역시 32년간의 독재정권을 유지했다. 이들이 재임했던 시기만
불과 10여 년 만에 중앙정치의 무대로 옮겨온 조코위의 행보를 이해하는데 블루수깐(blusukan)은 필수적인 이해를 요한다. 자와어로 ‘예고없이 불쑥 방문하다’라는 의미이다. 지방 정부행정에서 조코위가 보인 파격행보로도 이해할 수 있다.조코위는 수라카르타 시장 당시부터 불시에 시민들의 불편이 모여 있는 장소에 방문하였다. 노점상 문제를 해결할 당시에는 노점 상인들과 수없이 만났다. 1회성 방문에 그친 것도 아니었다. 노점거리를 수시로 방문하여 이해당사자와의 소통 및 설득잡업을 병행했다.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에 따르면 “조코위는 상인
2019년 인도네시아의 대선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현직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조코 위도도(조코위)와 야당인 인도네시아 운동당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총재 후보가 양자 대결로 맞붙는 양상이다.조코위가 처음 집권했던 2014년 대선에서는 어떠했는가? 데쟈뷰처럼 동일한 후보가 접전을 별친 바 있다. 선거 캠페인은 막바지까지 치열했으며, 예상 득표율은 늘 오차 범위 안을 맴돌았다. 선관위의 최종 발표 전 까지 결과를 단정 지을 수 없었던 ‘명승부’였다. 이번 선거는 어떨까? 2014년과는 사뭇 다르다. 오차 범위